[일상] 그 길냥이가 자는 법

오늘은 출근길과 점심 무렵에 비가 내렸다.
오늘도 월요일답게 많이 바빴지만 다행히 해 지기 전에 퇴근할 수 있었다.

저녁에 와이프랑 동네 마실을 나갔다가 들어오는 길에 보니
길냥이가 잔디밭에서 태연하게 자고 있었다.
언뜻 보면 뱀 같기도 하네. -_-

30분쯤 지나서 계단 오르기 운동을 하다가 다시 나와보니

처음 보는 사람이라면 무슨 일 생긴 것으로 착각할 것 같은 자세로 자고 있었다.

폰을 가까이 들이대도 안 깨고 계속 잠.

다시 20분쯤 지나서 와보니
쿵후라도 하는 것 같은 자세로 바뀌어있었다.

집에 들어와서 쉬다가 자정 넘어서 잔디밭쪽을 내려다보니 여전히 자고 있는 것 같길래 이번엔 카메라를 챙겨들고 가봤다.

이 모습은 좀 귀여우면서도 괜히 쬐끔 짠하기도 했다.

꼬리옆의 빨간 것은 와이프가 맨입으로 사진 찍지 말고 뭐 하나라도 갖다주라며 챙겨준 방울토마토 =.=
어제 줬을 땐 장난감처럼 갖고 놀다가 입에 물고 자동차 밑으로 들어갔었는데
오늘은 잠이 더 중요한지 힐끗 보더니 다시 잠들었다.

맘대로 사는 것 같아서 부럽다. 허허

작성일 : 2021-08-03 / 조회수 : 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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