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회사 행사, 생일

회사 행사 2일차. 오늘도 판교로 출근했다.

비가 좀 내린다 싶더니 어느순간부터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판교에서 버스를 두 대나 놓치고... 출근하는 것 만으로도 진이 삐지는 것 같았다.

오전에는 언론사 기자들을 대상으로 시연과 기자간담회가 예정됐었는데
날씨도 최악이고 다른 취재건이 생겨 불참한 기자들도 있어서 참여율이 저조했다.
덕분에 내가 대기하던 쪽은 한산해서 몸은 편하긴 했지만 씁쓸하기도 했다.

점심은 모회사 구내식당에서 먹었다.
8500원이었고 꽤 괜찮았다.

오후에는 VC(투자사)들을 대상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비가 좀 그쳐서 그런지 시간이 지날수록 참석자가 늘어나서
오전과 달리 참석자가 꽤 많았다.

투자 좀 많이 해주세요. 굽신굽신 ㅠㅠ

시연은 무난히 마무리 되었고
이어진 ‘테크라이브’ 세션을 구경하러 갔다.

대표랑 CTO, PO들의 회사 현황, 목표, 비전 등을 발표하는 자리였다.
일부 내용만 참관했는데
보면서 든 솔직한 생각은... “저렇게 약을 팔면 뒷감당은 누가, 어떻게 하려고...”였다. -_-

모르겠다. 누군가 하것지...

이렇게 설치 포함 3일간의 행사가 마무리됐다.

내가 회사와 방향성에 불만이 많지만
이렇게 내가 참여한 제품으로 핸사를 준비하고
사람들의 반응을 옆에서 지켜보니
회사 서비스에 애착이 조금 생기고 직원들과는 전우애 같은 것도 생긴 것 같다.

...

오늘 퇴근길에는 판교역행 셔틀과 강남역행 셔틀 중에서 강남역을 택했는데
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더니 30분 정도만에 강남에 도착했다. 헐...

집에서 좀 쉬다가 생일 기념으로 옆동네의 세미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지난 반에 갔을 때와 메뉴 구성이 딜라졌는데
뱐걍된 요리들도 다들 맛있었다.
세번째 방문이라고 사장님이 서비스로 와인도 한 병 제공해주셨다.

게다가 생일 기념으로 조각 케이크까지 ㅠㅠㅠㅠㅠㅠㅠ
큰 대접을 받은 것 같아서 감사했다. 다음에 기념일 같은 날에 또 가야지.

이건 와이프가 준비해준 생일 케이크.
보자마자 웃음이 나왔다. 업체에서 내 캐릭터를 잘 그렸네. 푸하

...

긴 하루였다. 피곤하다. 얼른 자야지.

작성일 : 2025-07-18 / 조회수 :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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