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 여행지인 덴마크 코펜하겐에 도착했다.
트롬쇠 공항에서 코펜하겐으로 갈 때
전날 바닷물에 젖은 여권이 인식 되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인식이 잘 되어 무사히 이동할 수 있었다.
코펜하겐에서는 두 가지 큰 문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첫번째는 우리의 체력이 바닥났고 감기까지 걸려서 컨디션이 말이 아니라는 것
두번째는 우리가 묵은 숙소(쩨너레이터 코펜하겐)가 ‘외부 음식 반입 금지 & 조리 시설 없음’으로 비싼 외식 물가를 정면으로 쳐맞게 되었다는 것이다.
외식비는 저렴한 곳을 찾아가도 1인당 한끼에 최소 2만원이 들었다. 둘이면 4만원...
높은 물가에 숨이 막히고 한편으로는 먹고 싶은 것도 마음껏 먹지 못하는 내 모습이 처량했다. 이러려고 여행왔나? ㅠㅠ
...
2박 3일 일정 중 첫 날은 숙소에 도착해서 햄버거 하나 사 먹고 (세트 하나 + 단품 하나 = 5만원 ㅠㅠ)
체력이 바닥나서 숙소에서 잠만 잤다.
그렇게 쉬고 나니 2일차에는 돌아다닐 정도의 컨디션은 되어서

로젠보르크 성도 구경하고 (무료인 정원쪽만)

프레데릭 교회도 둘러보고

근위대 교대식도 보고

코펜하겐의 상징과도 같은 뉘하운도 구경하고

덴마크 사람들이 먹는다는 오픈 샌드위치 ‘스뫼레브레’도 먹어보고

레고 스토어에서 기념품도 사고

한국인이 운영하는 호떡집에도 가보고 (불고기 호떡 + 캔콜라 = 만8천원쯤...)

카스텔레 요새도 둘러보고

그 유명한 인어공주상도 봤다.
마지막으로 뜨거운 국물이 먹고 싶어서

‘코펜하겐’에서
‘중국’인이 운영하는
‘일본’ 라멘집에서 라멘을 먹었다.
글로벌 시대, 위아더 월드를 몸소 느낀 순간이었다(?)
이제 내일 한국으로 돌아간다.
아쉽지는 않고 얼른 가서 쉬고 싶다. ㅠㅠ
이런 기분이 드는 여행은 처음인 것 같다.
작성일 : 2025-10-07 / 조회수 :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