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부지의 칠순을 맞아 온가족이 모여 저녁식사를 했다.
메뉴는 아부지께서 정하신 장어.
생각보다 비쌌지만 맛나게 배불리 먹었다.
집에서 챙겨온 카메라로 가족사진을 찍었는데
아부지께서 아무것도 없는 벽을 배경으로 독사진을 한 장 찍어달라고 하셨다.
아...
그 얘기를 듣는 순간 그게 무슨 의미인지 알 것 같아서 울컥했는데
그렇다고 거절할 수도 없었다.
독사진을 한 장 찍어드리고
손녀들과 한 컷.
자식들과 한 컷.
아부지,
조만간 더 좋은 곳에서 다시 사진 찍어요.
작성일 : 2025-11-02 / 조회수 :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