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잘 안풀린 월요일과 면담 러시

아침부터 일이 잘 안풀렸다.
전날 머리를 대충 말리고 잤더니 출근이 가능한 상태가 아니어서 수습을 해야했고
꺼내 입은 옷은 목이 늘어나있었고
출근길 버스를 한 대 놓쳤다.

그나마 아침에 한 가지 좋았던 건 몸무게를 재봤더니 앞자리가 바뀌었다는 것! (밤에 재보니 다시 돌아왔음 -_ㅠ) 얼마만에 보는 숫자인지 모르겠다.
역시 다이어트는 배탈 다이어트지(??)

...

월요일답게 바빴다.
엄청 바빴다.
출근길에 메시지에 답장을 해야했고
회사에 도착하지마자 두 가지 이슈가 발생해서 팀원들에게 급하게 업무 배분을 했다.

이어서 본부장님과 함께 팀원들 개개인과 연봉 조정 결과를 알려주고 면담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상자는 총 15명이었고
한 명씩 진행하고 중간에 다른 일정이 있기도 해서 11시에 시작한 면담은 오후 5시가 되어 끝났다. 휴...

그동안 회사 윗선에서 "개발팀은 처우를 신경 써주겠다"라거나 "연봉을 현실화해주겠다" 등의 멘트로 바람을 잔뜩 넣어놨었는데 결과는 그닥...
처음 인사팀에서 우리 팀원들의 올해 연봉 조정안을 전달 받았을 땐 당혹스러웠다. 그래서 본부장님을 통해 재조정을 요청했고 그렇게 해서 그나마 나온게 오늘 결과였지만... 아마 실망한 팀원이 많았을거다. 몇몇 팀원들에게는 결과를 알려줄 때 눈을 똑바로 보기가 어려웠다. ㅠㅠ

...

그 뒤 회의 하나에 참석했고
햄버거 하나 사먹고
두 가지 이슈를 처리했다.

집에 오니 밤. 피곤하다.
요즘은 주중엔 피곤해도 가능한 늦게 자려고 한다.
아침이 오는 게 싫어서.
회사 생활 하면서 이런 적이 있었던가.

작성일 : 2022-05-17 / 조회수 :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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