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폭우

오늘 하루 몇 차례 비가 퍼부었다.
퇴근길에 보니 동부간선도로는 폐쇄되었고 강남을 비롯한 다수의 지역에서 침수 등 물난리가 발생했다. 세상에.

점심 직전에 부문장님을 비롯한 일부 경영진들과 함께 우리 팀의 향후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인사팀장님이 점심을 같이 하자고 해서 같이 식사를 하며 퇴사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내용은 뭐, 퇴사 이유와 다른 팀원들 얘기, 회사 돌아가는 얘기 같은 것이었다.

오후에는 오늘 출근한 팀원들에게 나를 비롯한 관리자들의 퇴사 내용을 알렸다. 이미 알고 있는 팀원도 있었고 많이 놀란 팀원도 있었다. 한 명은 "전에 팀장님이 일이 재미 없다고 하셨을 때, 위험하다고 생각했어요"라고 했다.

오늘 재택근무를 하고 내일 출근하는 팀원들에겐 내일 얘기해주려고 했는데... 비가 넘 많이 내려서 팀원들에게 내일은 재택근무를 하라고 공지했다. 회사차원에서 공지가 있으면 좋을텐데 말이 없어서 내 임의로 그렇게 했다. 뭐라고 하는 사람은 없겠지. 나는 그냥 출근할 생각이다.

밤이 되니 괜히 기분이 싱숭생숭하네. 자야겠다.

...

폭우로 인한 지하 주차장 침수 사고 소식들을 보고 삼돌이가 생각나서
우리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가보니 다행히 별일 없네.

작성일 : 2022-08-09 / 조회수 :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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