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학원 수업 마치고 연세대학교로 밥을 먹으러 가는 길에
날이 좋고 구름이 멋지면 경의선 신촌역 건물의 메가박스쪽 주차장에 올라서
연대방향을 보며 사진을 찍는다.

오늘도 구름이 멋져서 찍었는데
점심 때이다 보니 해가 머리 위에서 마세이를 찍는 상황이라 콘트라스트가 너무 강했다.
하늘을 눈에 보이는 밝기로 찍으면 지상이 어둡게 나오고
지상을 눈에 보이는 밝기로 찍으면 하늘이 너무 하얗게 나오고.

그래서 HDR이란 보정과정을 거쳐서 밝기차이를 줄인 결과물을 만들었다.
총 6장으로 나눠찍은 뒤 각각 HDR 처리를 하고 파노라마로 합성.

그 뒤 포토샵에서 채도를 낮추고
하늘의 색을 좀 강조하고 지상쪽은 콘트라스트를 높이고
전체적으로 레벨, 커브를 조정하는 등
튀지 않고 눈으로 본 상황처럼 자연스러운 결과물을 만들려고 이것저것 많이 만졌다.
노트북이 느리다보니 1시간쯤 걸린 것 같다. =ㅂ=;

전체적으로 아주 만족하는 사진은 아니지만
노력한 것이 아까워서라도 큰 사이즈로 올린다.


올림푸스 E-P1 + M.ZD 14-42mm F3.5-5.6 + 포토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