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모션 데스크, 세계의 주인

특별한 일은 없었지만 연차 소진을 위해 휴가를 냈고
그런 이유로 휴가를 낸 것 치고는 바쁘게 보낸 하루였다.

오전에는 미용실에 가서 볼륨 매직을 하고 왔다.
통제불가스러운 머리가 차분해졌다.

머리를 하고 돌아와서
어제 다리까지만 조립한 모션데스크를 마저 조립했다.

무게가 좀 있고 부피가 크다보니 눕히고 세우는 것이 어려웠지만
부속의 포장이 잘 되어있었고 설명서와 유튜브의 조립 영상이 잘 되어있어서
조립 자체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완성해서 최대 높이로 조절한 상황. 꽤 높게 올라갔다. (107cm)
상판은 160cm로 골랐는데 적당한 걸로 고른 것 같다.
모니터의 위치가 애매해서 모니터암도 하나 주문했다.
선정리는 나중에...

이 제품은 핏쳐의 'E2' 제품이고 가격은 세일해서 27만원대에 샀다.
지금은 가격이 올라서 30만원이 좀 넘는 것 같다. 타이밍이 좋았네.

오후에는 카페에 가서 회사 스터디에서 읽고 있는 '실용주의 프로그래머'를 완독했다.
개발자라면 자주 들었던 조언들과 철학들의 내용이라 익숙한 내용이었지만
'깨진 유리창을 그대로 두지 말라'는 내용에 뜨끔해서 일부 내용은 실천하고 있기도 하다.

...

저녁에는 CGV 평일 무료 관람권이 하나 있어서
왕십리 CGV에 가서 영화 '세계의 주인'을 봤다.

영화 내용은 음... 뭐라 말하기가 어렵네.
평이 하도 좋아서 봤는데 (이동진도 올해 한국영화 1위로 꼽았다)
그런 평을 들을만한 영화였다.

나는 이 영화를 상처를 마주하는 법, 상처를 가진 사람을 마주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라고 이해했다.

★★★★☆

작성일 : 2025-12-12 / 조회수 :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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