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전에 회사 입주 건물 1층의 카페를 빌려 전직원이 모여 시무식을 했다.
실제 행사의 명칭은 시무식이 아니라 '비전 선포식'이었다. 허미.
대표는 올해의 비전과 우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다.
최고의 회사가 될 거고 하이퍼로컬이 어쩌고 하더니
유니콘으로 평가 받는 회사들을 언급하며 우리 회사 이름도 그 옆에 껴넣었다.
대표는 사람이 너무 긍정적인 것 같다. 아니면 모회사한테 가스라이팅을 제대로 당했거나.
인사 담당자는 "올해는 공정한 평가 체계와 보상 체계를 도입할 것"이라 했다.
작년에도 똑같이 얘기했었다...
그에 반해 전년도 하반기 인사평가는 시작도 안했고, 작년에 작성한 근로계약서는 작년말로 끝나서 갱신할 때도 됐는데 말이 없다.
올해 회사의 목표는 BEP 달성이라고 한다.
작년에는 투자 받기 위해 하라는대로 했는데 올해는 이거구나.
최고가 되겠다는 회사 말고
"우리는 그냥 적당히 돈 벌며 가늘고 길게 가려는 회사입니다." 라는 회사 어디 없을까?
없으면 내가 만들어야겠지만
나는 그런 쪽엔 소질이 없으니 하라는대로 해야지 ㅠㅠ
작성일 : 2026-01-06 / 조회수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