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세운상가 나들이

“날이 이렇게 좋은데 집에만 있을거야?”라는 와이프의 말에
오후 4시쯤 바람 쐬러 을지로에 갔다.
을지로에서 청계천쪽으로 걷다보면 볼거리가 있을 거란 생각에서였다.

우선 와이프가 검색해서 찾은 꼬르꼬바두라는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었다. ‘이런 곳에 카페가 있나’ 싶은 곳에 카페가 있었고 벽화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커피는 내 입맛에는 조금 썼고 5천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양은 적은 편이었다.

이어서 청계천으로 향했다.

걷다가 세운상가쪽에 구름다리 같은 것이 있길래 올라가봤다.
경치 괜찮네.

여긴 뭔데 건물 전체가 카페지?
다음에 한 번 가보고 싶네.

세운상가를 걸으면서 보니
“힙함이란 이런 것이다”라고 말해주는 듯한 풍경이 펼쳐졌다.

뭔가 세기말 홍콩 같은 느낌도 있고 신기했다.

세운상가에서 종묘로 이어진 길이 이곳 경치의 절정이었다.
외국인들은 물론 우리나라 사람들도 좋아할만한 풍경일 것 같다.

세운상가에 위치한 한 대림국수라는 곳에서 물비빔면과 꼬치를 먹었다.
비빔면은 뭔가 이국적인 향신료가 섞인듯한 맛이어서 처음엔 당황스러웠지만 맛있게 먹었다.
꼬치는 생각보다 양이 적었지만 엄청 맛있었다. 겉에 바른 소스가 고기와 잘 어울렸다.

밤이 되니까 더 멋있네.

이 문구 그대로 세운상가가 가볍게 산책나왔던 우리의 발길을 멈춰세웠다.

세운상가는 제대로 둘러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낯설고 부조화스러운 풍경이 당혹스러우면서도 멋있었다.
더 많이 알려지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되면 좋겠다.

청계천을 따라 걸어서 광화문까지 갔다가 귀가했다.
오늘 나들이는 기대 이상이었다. 굿굿.

작성일 : 2026-04-19 / 조회수 :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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