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던킨 흑임자 두바이도넛

점심마다 운동을 하고 밥 대신 빵과 우유로 끼니를 해결하는데
오늘은 점심에 던킨에 가서
전에 한 번 먹어볼까 하다가 미친 가격을 보고 돌아섰던 '흑임자 두바이도넛'을 큰맘 먹고 질렀다.

이것이 흑임자 두바이도넛.
가격은 무려, 도나츠 하나가, 가격이 무려! 6500원!!! 빅맥 런치세트보다 비싸!!!

칼로리는 대략 570kcal이라는 것 같다.

이름처럼 도넛의 윗면에는 흑임자 코팅이 입혀져 있고
속에는 두바이 초콜렛스러운 필링이 채워져 있었다.

두 세 입 먹고 찍은 사진인데, 실제 필링은 위 사진보다는 더 꽉 채워져 있었다.
필링은 (내가 찐 두바이 초콜렛은 못 먹어보고 그걸 흉내낸 것만 먹어봤지만) 두바이 초콜렛을 잘 재현한 것 같았다.
피스타치오 초콜렛은 찐득했고 그 안에 들어있는 건면은 씹을 때마다 콰삭콰삭 거리면서 식감을 살려줬다.

맛있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투머치였고 너무 달았다!
도넛도 달고 안에 들은 두바이초코렛 필링도 단데 거기에 멈추지 않고 겉몉에는 흑임자 코팅!

첫맛은 '오 흑임자 맛!'이었고
그 다음은 필링과 건면이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오! 두바이 초콜렛 느낌 잘 살렸는데!'였고
그 다음은 '괜찮네. 단맛이 좀 쎄네',
그 다음부터는 '그만! ㅠㅠ 너무 달아!!'라는 생각이 들었다.

초콜렛 크림 통에 도넛을 담가 넣고 퍼먹는 것 같았고
어디선가 의사선생님이 부르는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했다.
절반을 먹은 뒤부터는 물리기 시작했지만 6500원이 아까워서 꾸역꾸역 먹었다.
우유가 없었으면 정말 먹기 힘들었을 것 같다.

정리하면
비싸다!
필링은 그럴싸하다!
그리고
너무 달다!

또 먹으라고 하면 공짜로 주면 두 입 정도만 먹고 안 먹으련다.
다시 내 돈 내고 사먹지는 않을 거다.

작성일 : 2025-12-15 / 조회수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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