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불교박람회

작년에 "힙하다", "불교 또 나만 빼고 지들끼리 재밌는 거 하네"라며 엄청 화제가 되었던 "불교박람회"가 올해도 개최되어 와이프랑 사전 예약으로 신청하고 오늘 다녀왔다. 사전 예약시 입장료는 50% 할인되어 1인 5천원이었다.

나름 토요일 늦잠을 포기하고 서둘러서 10시반쯤 코엑스에 도착했는데

입장 대기줄이 장난 아니었다.
마치 뱃속의 창자처럼 구불구불하게 이어진 줄이 코엑스 1층 공간의 절반은 차지한 것 같았다.
그에 비해 안내나 통제 인원이 적어서 "대기줄 맨 끝"을 찾기가 어려웠다.

1시간 넘게 줄서서 겨우 입장.
테마파크 인기 어트렉션 대기줄 저리가라네.

역시나 내부에도 사람이 엄청 많았다.
부스는 많은데 통행로가 넓지 않아서 인파에 치여 구경을 하기 어려웠다.
정말 사고 안 난 게 다행이었다.

그래도 다양한 볼거리가 많아서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재밌었다.

이쁘고 귀엽고 재밌는 굿즈들이 많았고 이런 류들이 인기도 많았다.
오히려 불교 서적, 승복 같은 정통(?) 불교 용품들은 관심이 덜한 것 같았다.
행사 이름을 '불교 굿즈 박람회'라고 해야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싱잉볼에 관심이 있어서 싱잉볼을 파는 곳에서 가격대를 봤는데
악세사리 느낌의 미니 싱잉볼이나 모양이 제대로 안뽑힌 것들은 만원대부터 있었고
제대로 '싱잉볼'이라 부를만한 것들은 6~7만원 이상인 것 같았다. 그런 것들은 울림이 다르긴 하더라.

이건 간지 넘치는 피규어.

애견 용품을 파는 곳도 있었다. =ㅂ=

작품을 전시한 부스도 있었고

뽑기 같은 이벤트를 마련한 곳도 있었다.

이곳은 해탈컴퍼니라고, 엄청 유명한 굿즈를 파는 곳이었는데
인기가 '입장 대기 신청'을 하는 것의 대기줄까지 있을 정도로 사람이 많아서 결국 구경을 포기했다.

여긴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스 '고냥미'

언제부턴가 유행을 타기 시작한 '액막이'의 고양이 버전 (품절)

이 티셔츠가 마음에 들어서 검은색으로 살려고 했는데 검은색은 예약구매라고 해서 온라인으로 주문했다.

입관체험을 하는 곳도 있었다. 사진 속 관에 와이프가 들어가있음. -_-;
나도 할까 하다가 기분이 이상할 것 같아서 구경만 했다.
와이프에게 어땠냐고 물어보니 좁았지만 피곤해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편했다고 했다. 허허.

...

재밌었고 입소문 탈만한 행사였다.
하지만 관람객이 너무 많았고 그에 비해 통행로가 좁고 인원 통제가 잘 안되어서
관람이 매우 불편했다.
그래서인지 내일은 현장등록은 안받고 사전예약자만 입장 시킨다는 것 같다.

외출한 김에 석촌호수에 가서 벚꽃 구경도 했다.
이쪽도 인파가 많아서 여유로운 구경은 어려웠지만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볼만했다.

죙일 인파에 치이며 걸었더니 피곤하다.
내일 자고 일어나면 허리가 아플 것 같다. =ㅂ=;;

작성일 : 2026-04-05 / 조회수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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