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후기] 얼굴, 만약에 우리

최근 본 영화 두 편에 대한 후기.


1. 얼굴

- 전반적으로 괜찮았고 볼만한 영화였다.
- 스토리와 주연배우들의 연기가 좋았다. 사건에 진상을 알고 헉! 하고 놀라기도 했다.
- 배우와 스텝들의 인건비를 러닝 개런티 방식으로 낮춰서 영화를 2억으로 찍었다고 하던데, 영화의 스케일은 작았지만 그 안에서 영리하게 잘 만든 것 같다.
- 클라이막스를 일찍 터트린 것 같다. 그래서 후반부가 늘어지는 것 같았다.
- 여담으로, 만약 감독이 '외모로 인한 차별을 다룬 영화를 보면서도 얼평을 하게 되는' 사람들을 반성하게 만들려는 의도가 있었다면, 그건 방법이 잘못됐다고 본다. 왜냐하면 영화 내내 주인공 엄마의 얼굴이 끔찍하다느니 못생겼다느니 계속 얘기를 하면서 궁금하게 만드는데, 그게 잘못인가.

★★★

2. 만약에 우리

- 대체로 평가가 좋은 것 같은데, 나는 이 영화를 보는 내내 감정 이입이 되지 않았고 몰입이 되지 않았다.
- 일단 영화 설정이 주인공 남녀의 나이차가 2살인데 실제 배우의 나이차는 14살이다. 아무리 구교환이 나이에 비해 젊어보인다고 해도 그건 아니지.
- 그리고 설정도 이상했다. 두 주인공이 사귀기 전에 친구로서 동거를 하는데, 그걸 이상하게 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 연출이나 영화의 흐름도 엉망이라 느껴졌고 특히 흑백 화면의 영상미가 매우 별로였다.
- 몇몇 대사를 정해놓고 거기에 스토리와 흐름을 끼워 맞춘 느낌이었다. '왜 저 타이밍에 저 대사가 나오지?', '왜 갑자기 저런 분위기가 되는 거지?' 라는 의문이 계속되어 영화에 몰입이 안됐다.
- 초반 이후로는 힘든 상황만 주어진다. 그걸 보는 게 힘들었다.
- 남녀가 만났다가 헤어지고 훗날 각자 자리를 잡은 뒤 재회한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라라랜드의 열화판" (이 영화가 뮤지컬 영화라는 의미가 아니다.) 라라랜드의 완성도가 100이라면 이 영화는 10.

★★

작성일 : 2026-01-29 / 조회수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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