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도 날이 좋아서 옆동네 루프탑 카페에 다녀왔다.
햇볕이 조금 뜨겁긴 했지만 야외 좌석에 앉아서 한가로운 주말을 즐겼다.

저녁에는 와이프의 친구 덕분에 뮤지컬 ‘렘피카’를 봤다.
장소는 코엑스 아티움.
뮤지컬이나 뮤지컬 영화를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 뮤지컬은 무대 연출이 멋있었고 볼거리가 많아서 눈이 즐거웠다.
다만 음향은 조금 아쉬웠다. 뭐랄까, 콘서트를 바란 건 아니지만 마이크에 공간감 같은 게 부족하게 들렸달까? 노래만 하는 게 아니라 일반 대사도 햐야하니 그런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가사 전달이 잘 안되는 편이어서 무슨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놓치는 경우가 적잖았다.
스토리는 실존 여성 화가 렘피카의 이야기였는데, 볼셰비키 혁명, 여성 인권, 2차 세계 대전 등 소재는 많았지만 깊이 있게 다룬 것 같지는 않고, 남편이 있지만 그림의 모델(여자)과도 사랑에 빠져서 고민하는 이야기였다? 여배우들간의 키스씬이 나와서 순간 헉했다. 같이 본 일행들도 당황했다고 함.
단점을 많이 말한 것 같은데, 꽤 몰입해서 관람했다. 특히 무대 연출이 인상적이어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내가 이 화가에 대해 잘 알았거나 배경 지식이 많았다면 더 재밌게 봤을 것 같다.
아, 한 가지 이해가 안됐던 것은 공연 시작 전에도 객석내에서 사진 촬영을 하지 못하게 했다는 것이다. 인증샷이나 셀카도 안됨. 그러다보니 당연히 커튼콜도 촬영 불가였다. 뮤지컬쪽이 다 그런 건 아닐텐데, 잘 모르겠다.
작성일 : 2026-05-11 / 조회수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