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더웠다.
누군가 나에게 '습하게 더운 것과 건조하게 더운 것 중에 뭐가 나은지' 물어본다면
둘 다 싫다고 대답할 거다.
이것은 점심에 먹은 버거킹의 신메뉴 '크리미 할라피뇨 파퍼'
와퍼가 아니고 파퍼? 파퍼가 뭐지? 하고 찾아보니
할라피뇨 파퍼는 할라피뇨 안에 치즈를 넣고 베이컨으로 감싸거나 튀겨서 만든 미국의 술안주 요리라는 것 같다.
와퍼 패티 위에 동그랑땡 같은 둥글납작한 튀김이 몇 개 올려져 있었는데
먹어보니 안에 크림치즈가 들어있었다. 여기에 할라피뇨도 들어갔다는 것 같다.
'귀여운 매운맛'이라고 홍보하더니 매운맛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다만 크림치즈와 버거의 조합이 그닥 어울리지는 않았고 느끼했다.
빵은 저가형은 아닌 것 같았지만 납작해서 폭신함이나 부드러움은 없었다.
전체적으로 그냥 그랬다. 버거 보다 어니언링이 더 맛있었다. -_-
와퍼는 패티 좀 기름지게 못 만드나... 패티가 푸석해보여.
더위가 저녁까지 계속 되어 올여름 들어 처음으로 거실에 에어컨을 켰다.
그만 더웠으면 좋겠다. 지친다.
작성일 : 2025-07-03 / 조회수 :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