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두쫀쿠, 들기름 오이라면

2026년이 되었다.
전날 유튜브로 보신각 타종을 보고
재작년부터 새해 첫날 루틴으로 밀고 있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영회 보기’를 실천했다.
작년엔 좀 지루하게 느껴졌는데 이번에는 재밌게 봤다.

...

새해 첫꿈은 좀 답답했다.
렌터카를 빌렸는데 업체에서 차를 내주지 않아서 이를 해결하려고 고생하는 내용이었다. 올해 마음 고생할거란 암시는 아니겠지? ㅠㅠ

늦잠 자고 일어나서 와이프가 차려준 떡만두국을 먹고
뒹굴뒹굴 빈둥거리며 쉬다가
얼마 전부터 ‘두바이쫀득쿠키’가 유행하길래 한 번 먹어보기로 하고 근처에서 파는 곳을 알아봤다.
사가정과 군자에 파는 곳들이 몇 군데 있었는데 오늘 쉬는 곳이 적잖았고
그 중 군자의 두 곳을 찜하고 찾아가봤다.

한 곳은 대기표를 받아야할 정도로 사람들이 줄 서있어서 포기,
다른 곳은 “지금 만드는 중이고 두 시간 뒤에 나온다”라고 해서 근처에서 한 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다가 와서 미리 주문해놓고 음료를 먼저 마시며 기다렸다.

‘다쿠 앤 젤라’라는 곳이었고 5층 건물의 3개층과 옥상을 이 카페가 쓰고 있었다. 사장님이 건물주인가?
옥상에는 투명 텐트가 설치되어있는 것이 특이했다. 날씨만 덜 추웠어도 여기에 자리를 잡는 건데 오늘 너무 추워서 실내로 갔다.

그리고 기다리던 두쫀쿠!!!

엥?
이게 9천원?? -_-
누구 코에 붙이라고??

다른 카페들은 4~5천원에 팔던데 여긴 왜... 다른 곳은 이보다 더 작은가?

그래도 속이 꽉 차있었고
카다이프의 식감도 좋아서 맛있게 먹었다.
하지만 이 가격에 또 먹지는 않을 것 같다. ㅠㅠ

저녁 식사는 커뮤니티에서 핫한 ‘들기름 오이라면’을 먹었다.
라면에 오이를??? 이라는 당혹감과 ‘근데 왜 맛있지?’라는 반전이 인상적인 라면이었다.
처음엔 들기름향 때문에 국물에서 들깨 칼국수 같은 맛이 났다가 점점 매콤한 맛이 살아났고
그럼에도 들기름과 오이가 매운맛을 적절히 눌러줘서 그런지 베이스가 신라면이었지만 매운맛이 깔끔하게 느껴지고 국물이 점점 맛있어졌다.
오이는 향이 죽어서 호박 같기도 했다. 요리의 킥은 아니었지만 생각처럼 거부감이 들지는 않아서 신기했다.

새해 첫날부터 유행을 좇아다녔다.
재밌는 경험이었다.

작성일 : 2026-01-02 / 조회수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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