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 풀무원 스팀쿡 에어프라이어

에어프라이어,
오븐,
전자렌지

주방에서 부피를 차지하는 이 셋을 정리하고 싶어졌다.
셋을 합쳐놓은 복합렌지 같은 게 있던데
가격이 비싸거나 성능이 애매하다는 평이 많았다. 부피도 대체로 컸고.
그래서 전자렌지는 놔두고, 기능이 비슷한 에어프라이어랑 오븐을 커버할만한 것을 찾아보다가,
요즘은 스팀 에어프라이어가 대세라는 얘기를 듣게 되었고,
풀무원에서도 에어프라이어를 만들고, 스팀도 나오더라는 걸 알게 됐다.
가격은 할인가로 20만원.

정신을 차리고보니 엄청 큰 상자가 배송완료.

요즘 5만원 정도 되는 건 무지성으로 막 질렀지만
20만원짜리는 쉽게 질러지지 않았다.

기존에 쓰던 에어프라이어도 멀쩡했는데 바꿀만 한지,
20만원을 통장에 넣어두었을 때랑 이걸 질렀을 때랑 어느 쪽이 행복할지 등
며칠 간 고민하고 질렀다.

디자인은 깔끔했고 부피는 생각보다 작았다.
용량은 10.5리터.
'6구 머핀틀이 들어갈 것인가'가 우려됐었는데 다행히 내가 갖고 있는 머핀틀 두 개 중 폭이 짧은 것은 들어가더라.

이 에어프라이어의 특징은 스팀!
스팀 에어프라이어라고 광고하는 것들이 대부분 내부에 작은 물받이 그릇 같은 걸 달아두는 식이었는데
이건 정말로 스팀이 분사되는 방식이었고 가열 기능은 안쓰고 스팀만 사용할 수도 있었다.
그리고 스팀으로 내부 세척도 됨!

일단 이틀간 이것저것 만들어봤다.

첫번째로 한 건 만두. 매운맛이어서 고추기름 같은 것이 새어나옴.
스팀으로 찌고 에어프라이어로 구워서 윗면은 군만두, 밑면은 찐만두인 특이한 만두가 나왔다. 꽤 괜찮았다.

그 다음엔 통삼겹.

이것도 스팀 + 가열로 조리.

오오 ㅡㅠㅡ

보쌈구이 같이 됐고 맛은 굿굿!

삼겹살을 먹었지만
스팀 청소로 내부도 깨끗해졌다!

그 다음엔 냉동피자.
내부가 잘 보여서 조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좋았다.

피자 완성.
맛은 오븐이나 에프에 돌렸을 때랑 비슷했다.

마지막으로 야식...

군고구마!
30분간 찌고 8분쯤 에프로 돌리니 완성.
이것도 맛있게 잘 됐다.

이렇게 이틀 간 써보니
일단 청소가 쉬운 게 마음에 들었고
두번째로는 일반 에어프라이어보다 할 수 있는 게 많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가격은 비싸지만 위 두 가지로 만족.
다음 달 연말정산 환급금을 미리 땡겨 쓴 거라 생각 하련다.

잘 썼던, 하지만 작년에 이사 후에는 딱 한 번 쓰고 방치했던 오븐은 만원 받고 중고로 팔았다.
요즘은 베이킹을 잘 안해서... ㅠㅠ
좋은 주인 만나서 많이 활약 하렴.

작성일 : 2022-01-16 / 조회수 :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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