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환급금 탕진 프로젝트의 두번째 지름 품목인 '오큘러스 퀘스트2'가 도착했다!
별도의 외부 연결 없이 실행 가능한 무선 VR 기기다.
페이스북에서 만들었음. 얘네는 이름도 메타로 바꾸고 이런 것도 만드는 걸 보면 VR쪽에 진심인 것 같다.
화질은 크게 기대 안했지만 그럭저럭 볼만한 정도였고(5천원짜리 VR케이스에 휴대폰 넣어서 보는 것 보다는 훨 좋음) 주변부 시야는 좀 흐렸다.
화면보다는 내장 스피커의 사운드가 좋고 입체감도 꽤 있어서 좀 놀랐다.
착용해서 30분 넘게 사용해보니 두통까지는 아니었지만
안면에 압박이 좀 있는 편이었고 무게감도 있어서 장시간 사용시 목에 무리가 갈 것 같다.
...
앱스토어 같은 곳에서 이것저것 데모 버전을 받아서 실행해봤는데
그 유명한 리듬 게임 '비트 세이버'는 재밌었고
선물로 받은 권투 게임은 한 경기만 해도 운동한 느낌이었다. 안 쓰던 근육을 사용한 것 같은 당김이 느껴졌다.
롤러코스터는... 내가 웬만해서는 멀미를 안하는데 이건 보고 있으니 느낌이 와서 중간에 종료했다.
주로 게임과 운동용으로 쓰게 될 것 같다.
재밌어 보이는 게임은 가격이 대부분 3만원 중반이라 조금 부담쓰.
인터넷에서 유통기한이 지나 1+1으로 파는 인스탁스 필름도 도착했다. 필름이 유통기한이 지나면 색이 바라거나 흐릿하게 나올 수 있다. 일부러 독특한 느낌을 내려고 오래된 필름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나는 싼맛에 샀다.
즉석 필름은 테두리가 흰색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인스탁스 필름은 테두리에 디자인을 입힌 것들도 있더라. 해외우편 봉투 모양의 '에어메일'이 이뻐보였지만 그건 품절이라 못샀고 '스테인드 글라스'와 '코믹' 필름으로 샀다.
유통기한은 각각 1~2년 가량 지난 것이 왔고
하나 뽑아보니 결과물은 나쁘지 않았다.
작성일 : 2022-02-24 / 조회수 : 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