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사이판 여행 마지막날 ㅠㅠ
마지막날이라 그런지 바다랑 구름이 더욱 멋있어보이네...
숙소 체크아웃이 12시여서 시간이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그 안에 뭐라도 하고 가고 싶었다.
그래서 나랑 와이프가 결정한 것은 바다 한 가운데 반쯤 잠겨있는 탱크를 보고 오는 것!
위 사진 정중앙에 점처럼 보이는 것이 탱크였다.
탱크가 왜 저 위치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구글링을 해보니 2차 대전때 사이판을 점령한 일본군과 싸우다 파손됐다는 것 같다.
일단 드론으로 탱크를 확인했다.
숙소 정면에서 보이는 탱크는 엄청 멀리 있는 것 같았고
이 탱크에서 북쪽에 한 대가 더 있었는데 그건 상대적으로 가까워 보여서 그쪽으로 가기로 했다.
구명조끼를 빌려 가려고 했는데 호텔측 구조요원이 출근하는 10시에나 빌릴 수 있다고 했다. 그때까지 기다리기엔 체크아웃 시간을 맞출 수 없을 것 같아서 맨몸으로 가보기로 했다!
다행히 파도가 잔잔했고 수심이 가슴팍 정도로 깊지 않아서 걷다 헤암치다를 반복하니 드디어 도착! 편도로 20분은 걸렸을 것 같다.
2차 대전의 무기는 세월이 흘러 물고기들의 서식처가 되어있었다. 신기한 광경이었다.
출국을 기다리는 동안 편집해서 만든 영상.
힘들기 도착했으니 인증샷 한 번 찍어주고~~~
와보길 잘했다.
덕분에 여행 마지막 날의 애매한 시간을 알차게 사용했다.
이제 떠날 시간... 안녕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에 또 올게!
그리고 귀국.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사이판은 시골 같았고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지 않았고
코로나로 폐업한 곳이 많아서 더욱 썰렁해 보였다.
하지만 노을과 바다 풍경은 여지껏 가본 여행지 중 최고였고
특히 스노클링을 원없이 하고 온 것 같다.
다음에 해외여행이 활성화되고 항공편이 많아져서 여행 비용이 낮아지면 또 가고 싶다.
작성일 : 2022-06-02 / 조회수 : 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