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냠냠

회사에서 매주 금요일 점심은 랜덤으로 4명씩 그룹을 매칭해서 함께 먹게 된다.
평소 교류할 일이 없는 사람들과 인사를 나눌 기회가 되기도 하고
이날은 점심시간을 최대 두 시간까지 좀 더 길게 쓸 수 있다.
오늘은 같은 조에 속한 사람들과 택시를 타고(!) 옆동네 물회집에 가서 물회를 먹었다.

추워서 따뜻한 걸 먹으려 했는데
물회가 남은 수량이 몇 개 없다고 해서 한정판은 못 참지 라는 생각으로 물회를 먹기로 했다.

특이하게 처음에는 육수 없이 음식이 나왔고 먹다가 육수를 달라고 하면 부어주는 방식이었다.
달달하고 아삭아삭하고 깻잎과도 잘 어우러져서 맛있게 먹었다.
한정판이라고 해서 급하게 주문하느라 메뉴판도 안보고 주문했더니
계산할 때 보니까 물회는 만8천원이나 하더라! =.=;; 비쌌지만 맛있었으니 그걸로 된 거지.

...

퇴근길에 편의점에 들러 요즘 인기라는 '백종원의 고기짬뽕' 컵라면을 사왔다.

이게 뭐라고, CU를 세 곳이나 돌아서 겨우 구할 수 있었다.
가격은 1,900원.

고기짬뽕이라더니 고기는 저만큼 들어있었다... 뭐???

뜨거운 물을 붓고 전자렌지에 돌려 먹는 방식이라 면발이 꼬들꼬들해서 좋았다.

맛은 사골국물이 들어간 짬뽕맛이었고
아주 맛있다거나 국물이 계속 땡긴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1900원이라는 컵라면 치고는 비싼 가격에 백종원의 이름도 더해져서 기대를 했는데
다음에 또 사먹지는 않을 것 같다.

작성일 : 2023-02-04 / 조회수 : 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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