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길거리] 진해 군항제

한 번 꼭 가보고 싶었던 진행 군항제를 보러 KTX를 타고 마산으로 내려갔다.
기차 안에서 취식이 가능해져서 커피랑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가니 더욱 여행 느낌이 났다.

마산역에서 여좌천까지는 버스를 타고 갈 예정이었는데
같이 버스를 기다리던 중년부부와 택시비를 반씩 부담하고 택시로 편하고 빠르게 이동했다.
길가에 벚꽃이 가득해서 진해의 벚꽃 풍경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여좌천에 도착해서 보니

벚꽃이 가득해서 기대했던 것만큼 예뻤다.
날씨도 좋았고
평일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 꽃구경 하기에 좋았다.

바람이 불 때마다 꽃비가 내려서 더욱 황홀했다.

오늘 찍은 사진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

군항제 정보를 찾아보니 에어쇼를 한다고 해서 버스를 타고 공설운동장으로 이동했다.

에어쇼는 처음 봤는데 엄청 멋있었다.
눈부신 하늘을 계속 바라봐야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구경하는 것은 재밌었다.
가까이에서 지나갈 때는 엄청난 굉음이 들려서 깜짝 놀라기도 했다.

배가 고파서 주변에 보이는 식당에 가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위 사진처럼 먹었어도 가격이 2만원 중반으로 괜찮았고 맛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마침 퍼레이드가 진행되고 있어서 잠시 구경을 하고 다시 여좌천으로 이동했다.

이건 여좌천으로 가는 길에 찍은 동네 풍경.
곳곳에 벚꽃이 가득해서 온동네가 다 예뻤다.

여좌천을 가볍게 둘러보고
축제 기간에 운행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해군사관학교로 이동했다. 이곳도 벚꽃이 예쁜데 축제 기간에만 개방한다고 해서 찾아가봤...으나 개방시간인 네시반을 넘기고 도착해서 구경 실패 ㅠㅠ

아쉬운대로 바로 앞에 위치한 바닷가를 구경한 뒤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경화역으로 이동했다.

이곳은 폐역의 철길을 따라 벚꽃이 가득해서 너무 예뻤다.
여좌천보다 더 좋았다.
그만큼 사람도 많아서 '다른 사람들이 같이 찍히지 않은 사진'을 건질 수가 없었다.

다음에 또 군항제에 가게 되면 근처에서 1박을 하고 다음 날 아침 일찍 경화역을 둘러봐야겠다.

...

마지막으로 조명이 켜진 여좌천을 보고 싶어서 다시 여좌천으로 갔다.

불이 켜진 여좌천은
음...
내 취향은 아니었다. =.=

루미나리에 느낌이 나긴했지만 애매했고 투머치였다.

마산 고속버스터미널로 가기 위해 정류장에서 기다리는데
멀리서 불꽃이 터지는 것이 보였다.
불꽃놀이를 놓칠 뻔 했는데 이렇게라도 보네. ^^

고속버스 시간까지 30분 정도 밖에 여유가 없어서
근처 편의점에서 컵라면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타고 편하게 서울로 돌아왔다.

운좋게 전철 막차가 끊기기 전에 도착해서
전철을 타고 집에 돌아올 수 있었다.

군항제는 기대했던 것보다 좋았다. 인생 벚꽃을 봤다.
다음에 또 찾아가야지.
다음에도 2주차 때 가서 꽃비를 보고 여건이 되면 1박을 하고 아침 일찍 경화역을 둘러보고 싶다.

작성일 : 2023-04-01 / 조회수 :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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