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길거리] EV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유튜브의 어떤 자동차 리뷰 채널에서
기아의 대형 전기 SUV, 'EV9'을 소개하는 영상을 봤다.
호기심에 실물이 직접 보고 싶어서 해당 차량을 전시해놓은 곳을 알아보다가 성수동에 있는 기아 EV 언플러그드 그라운드라는 곳에서 예약제로 체험 행사가 운영 중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오늘도 예약이 가능하길래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약을 하고(무료) 찾아갔다.

장소는 뚝섬역 근처였다.
건물이 크지는 않았지만 새건물처럼 깨끗해보였고 성수동의 힙한 이미지와 어울렸다.
안내데스크에서 예약 내역을 확인하고 입장했다.

건물 내부는 층고가 높았고 가느라단 선들이 이어져 있었다.
그리고 주인공인 EV9 두 대가 전시되어있었다.
하나는 일반 모델, 하나는 고성능 버전인 GT line이었다.

GT라인의 자태. 전시 잘해놨네.
나중에 사진을 보고 생각해보니 쏘울을 크게 만든 것 같아보이지만 실물을 직접 봤을 땐 오 괜찮네~ 라는 생각만 들었다.

전면의 도트 모양의 램프가 인상적이었다. 추후 키오스크나 앱을 통해 몇 가지 도트 패턴을 다운 받아서 사용할 수도 있다고 한다. (유료)

대형차라 길이가 5미터가 넘고 높이는 내 키와 비슷했다.

내부는 일반 차들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내부가 썰렁한 테슬라만 보다가 많은 버튼과 아이콘들을 보니 눈에 잘 안들어왔다.

차가 커서 실내도 넓었고 탈 때도 많이 수그리지 않고 거의 서서 타는 것처럼 탈 수 있었다.

좌석은 3열로 구성되었고 옵션에 따라 2열을 스위블 좌석으로 선택할 수도 있다는 것 같다. 의자가 90도, 180도로 돌아가서 신기했다.

...

이곳에서는 매시 15분, 45분 마다 가이드 투어가 진행되었다.
참석한 사람은 나랑 와이프 그리고 어떤 커플, 이렇데 총 네 명이었다.
소규모 프라이빗 투어 같았다.

다른 공간으로 이동할 것이고 실내가 어둡다, 사진 촬영은 되지만 동영상은 안된다 등의 주의사항을 듣고 옆공간으로 이동했다.

분위기를 잡고 EV9이 등장!

안개도 깔리고 천장에는 영상이, 바닥에는 불빛이 번쩍였다.
신차 쇼케이스를 눈 앞에서 감상하는 것 같았다.

이곳에도 총 두 대의 EV9이 전시되어있었다.

여기서 차량의 컨셉, 기능, 온라인을 통한 업데이트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영상 시뮬레이션으로 자율 주행과 자동 주차에 대한 소개도 들었다. 참석자 중 한 명의 지원을 받아서 차량 운전석에 앉아서 조작을 하게 했고
그에 맞춰 차가 좌우로 움직이고 화면에 나오는 영상도 그에 맞춰 움직였다.

이어서 전시된 차를 좀 더 구경하고 투어가 종료됐다.
그리고 옆 공간으로 이동했다.

그곳엔 운전 시뮬레이터가 설치되어있었다.
레이싱 게임 같은 것이 있었는데 그걸로 EV9을 운전하는 것을 체험할 수 있었다. 핸들 조작에 맞춰 의자가 움직였다. 벽에 박으니 충돌도 느껴졌다. -_-;;

이것으로 차량 구경 끝.
네 명의 방문객을 위해 스텝 여러 명이 행사를 진행하고 안내해줘서 과분한 대접을 받는 기분이었다. 프리아빗 쇼케이스에 참석한 느낌이었다.
넓지 않은 공간을 알차게 잘 활용한 것 같았고(마지막의 레이싱 게임 같은 것은 조금 ^_^??;; <- 이런 느낌) 소수 인원을 예약제로 운영해서 쾌적하게 차량 구경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작성일 : 2023-06-11 / 조회수 : 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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