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이다.
올해 초부터 나를 괴롭혀 온 어깨 통증이 계속되어
한동안 찾지 않았던 정형외과를 다시 찾아갔다.
의사쌤이 내 팔을 이리저리 돌려보고 꺾어보더니 회전 반경이 너무 안나온다고, 딱 오십견 증상이라고 하더니
장소를 이동해서 조영제를 맞고 이상한 기계로 확인 후 “빼박 오십견입니다”라는 판정을 내리시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십견의 “오십”이라는 말이 ‘님 신체 나이는 50대임’이라며 심장을 후벼파는 느낌이었다.
안돼!!! ㅠㅠ 나는 아직 40대초중반... 몸은 나이들었지만 그렇게 나이든 건 아니라고 착각하는 나이란 말이다 ㅠㅠ
코로나 예방주사보다 더 넓은 면적으로 뻐근한 통증의 주사를 맞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이것은 생체실험...은 아니고 어깨에 자기장 치료 feat 레이저 치료를 받는 모습.
이거 끝나고 “딱딱딱딱” 소리가 나는 이상한 원판을 어깨에 올려놓는 치료도 받고
수기치료도 받고
물마사지침대에 잠시 누워있는 것으로 치료를 마무리.
과잉진료 느낌이 나지만 총 비용이 7만원이 안되는 걸 보면 물침대 같은 건 서비스로 해주는 것 같다. 실비보험 청구를 했는데 얼마나 나올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오십견 판정은 너무나 큰 충격이었지만
그나마 위안이 되는 소식이 하나 있었으니...
지난 번에 본 자격증의 가채점 결과가 “합격예정”으로 나왔다. 굿굿.
진짜 벼락치기로 준비해서 이론부분에서 과락 나올까봐 쫄았는데 다행히 과락이 아니었다. 휴~
SQLD는 내 경력에서는 “그거 왜 땄어요?” 소리를 들을 정도의 자격증이지만
(택시 기사가 2종 오토 운전면허를 딴 정도랄까)
‘올해 뭐 하나라도 했다’라는 걸 실물로 증명받고 싶었다. 그런 생각을 했을 때 시험 접수 기간이 가까웠고 만만해 보이는 시험이 이거였다.
...
이제 추석 연휴 + 연차로 무려 18일간의 휴가가 시작됐다!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작성일 : 2023-09-28 / 조회수 : 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