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놀고 잘 쉬고 잘 자서 그런지
어제 오늘 계속해서 6시쯤 일어났다.
오늘도 날씨가 맑았다. 몰디브는 5월부터 우기라고 해서 살짝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조식을 먹고 잠깐 쉬다가 리조트에서 진행하는 오전 스노클링 투어에 참석했다.
위 사진은 내가 머물고 있는 리조트 섬의 전경. 왼쪽이 오두막 같은 것들이 다닥다닥 모여있는 것이 워터빌라들이다.
오늘 스노클링에서는 가북이를 두 마리나 봤다.
사람들이 구경하러 모여들자 귀찮다는듯 헤암쳐서 자리를 피하는 거북이. 헤엄치는 모습이 귀엽네.
숙소로 돌아와서 리조트 해안가에서 한 번 더 스노클링을 했다.
오늘은 물고기떼를 볼 수 있었다.
복붙한 것도 아니고 같은 종끼리 수십마리가 줄지어있는 것이 신비로웠다. 사진으로 보니 조금 징그랍기도 하다.
점심은 처음으로 리조트에서 사먹었다.
리조트를 예약했을 때 하프보드로 예약해서 조식과 석식은 제공되지만 점심은 제공되지 않는다. 그래서 두 끼는 발열식품을 싸온 것으로 해결했고 오늘은 사먹게 됐다.
마르게리따 피자 + 콜라 + 모히또... 이렇게 해서 4만원이 넘었을 거다. ㅡㅠ
리조트 물가 넘 비쌈. (객길 미니바의 캔콜라가 8달라...)
맛은 무난했다.
밥 먹고 쉬다가 리조트 섬을 산책하며 사진을 찍었다.
어느덧 이번 휴가의 마지막 저녁이 찾아오고...
일몰을 구경할겸 수영장쪽으로 갔는데, 금빛으로 물든 바다는 아름다웠지만 하늘쪽은 평범했다...고 생각한 순간!
고개를 돌랴보니 높이 솟은 구름 속에서 번개가 쳤다!
번개 촬영 성공! 오오!!! 마지막 날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주는구나 ㅠㅠ
이어서 리조트에서의 마지막 저녁식사 시간.
마지막이라 각자 음료를 하나씩 주문했다.
와이프는 맥주, 나는 논알콜 모히또.
이렇게 마지막 밤이 저물어간다.
오늘도 테라스에서 달밤에 파도 소리를 들으며 일기를 쓴다.
즐거웠다.
행복했다.
작성일 : 2025-05-06 / 조회수 :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