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특별한 일은 없었고 밤에 소파에 누워서 휴대폰을 보다가 잠들어서 일기를 못 썼다.
썼더라도 저녁으로 치킨을 먹었다 정도의 얘기만 썼을 것 같다.
오늘은 전 직장 팀원의 결혼식에 다녀왔다.
전 직장 사람들은 몇 명만 초대를 받았고 거기에 내가 포함되었다는 것이 고마웠다. 그래서 장소가 멀었지만 기꺼이 참석했다.
대중교통으로는 2시간 가까이 걸려서 차를 타고 갔는데 길이 많이 막혀서 식 시작 직전에 도착했다.
예식이 끝나는 것까지 보고 부랴부랴 ATM에서 돈 찾고 축의금을 내려고 하니 신부측은 철수했고 신랑측만 접수를 받고 있어서 신랑측에 내고 식권을 받았다. -ㅅ-;; 나중에 이런 내용을 신부에게 알려주긴 했다. 부부간에 정산 잘 했을듯.
이번 예식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축가였다.
신부의 언니가 피아노 반주를 하고 신랑의 누나가 축가를 불렀다. 이런 조합도 가능하구나... 와...
식사는 맛과 구성이 괜찮았지만 아침으로 먹은 것이 소화가 덜 되어서 음식을 많이 먹지는 못했다. 예식부터 식사까지 거의 두 시간을 채우고 일어나서 전 진작 동료 둘을 차에 태우고 한 명은 여의도에, 다른 한 명은 잠실에 내려주고 돌아왔다.
오늘 결혼한 두 사람의 앞날에 행복이 가득했으면 좋겠다.
작성일 : 2025-05-18 / 조회수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