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 될 '미션 임파서블 : 파이널 레코닝'을 봤다.
처음엔 아이맥스로 예약했다가 톰형의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을 간접적으로나마 함께 하고 싶어서 4DX로 바꿨다.
일단 4DX 효과만 보면 실망스러울 정도로 별 게 없었다. 의자가 움직이는 것조차 얼마 안된 것 같았고, 눈 내리는 효과는 그냥 웃음만 나왔다.
상영관의 좌우 벽면에도 영상이 나오는 '스크린X'도 그닥 효과적이라 느껴진 장면이 없었다.
그냥 일반 2D를 보거나 아이맥스를 보는 게 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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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러닝타임이 굉장히 길었다. 169분이라니. 후반부에 화장실 가고 싶은 걸 참느라 조금 힘들었다.
'미션 임파서블'스러운 위기 장면이 두 번 정도 나오는 걸 보면 두 편 만들 분량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중반부까지는 설명하는 내용과 대사가 많고
'전세계가 망할 위기인데 그건 다 에단 헌트(톰 크루즈) 너 때문이야!'라고 너무 몰아세워서
그 분위기가 긴장을 넘어서 스트레스가 느껴질 정도였다.
그 고비를 지나니 그 때부터는 시리즈 특유의 억지스러운 설정이지만 숨 죽이고 보게 만드는 장면들이 나와서 집중하고 봤다. 말 그대로 손에 땀이 날 정도였고 주인공을 너무 가혹하게 다뤄서 웃음이 나올 정도인 상황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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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편이라 그런지 지난 시리즈와의 연관성이 어느 때보다 강한데
다소 억지스럽게 느껴진 부분도 있었지만 와! 반갑네! 싶은 등장 인물도 있었다.
그리고 중간중간 톰형의 얼굴에 주름도 많이 보이기도 하고
이 시리즈가 나와 함께 나이를 먹어왔구나 싶어서 찡할 때도 있었다.
더 이상 그의 목숨 건 스턴트를 보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팬들의 걱정 섞인 농담인 "톰형 제발 자연사하시길"이라는 바람대로 시리즈가 마무리 되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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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부까지가 다소 과해서 별 반 개 감점.
그리고 일사 눈나가 나오지 않아서!!! 별 반 개 감점. ㅠㅠ
★★★★
작성일 : 2025-05-19 / 조회수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