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면접 진행

오늘은 적당히 바빴고
낮에 한 차례 면접을 진행했다.

지원 서류를 봤을 때 이력서가 잘 읽혔고
깃헙에 잔디심기도 2년 가까이 매일 해왔고
자기 소개 웹사이트도 만들어놓은 점이 흥미로워서
이 지원자와 면접을 보고 싶었다.

이야기를 나눠보니
비전공자에 학원 출신이었고
SI 회사에 들어가서 외주 업무를 맡아서 일하며
더 성장하기 위해 이직을 준비하는 것 같았다.
내가 주니어 때 밟았던 코스를 그대로 밟고 있는 것 같아서 짠하기도 하고 응원해주고 싶기도 했다.

아쉽게도 기술 질문들에 대한 답변들이 깊이가 부족하여 결과는... 음...

한 가지 안타까웠던 점은 사수 없이 일하는 것 같은 부분이었다.
방향을 잡아주고 이끌어줄 사람이 있다면, 거기에 본인의 노력이 더해져서 엄청 성장할 것 같았는데...

안타까웠고,
한편으로는 부족한 내가 여지껏 이 일을 계속하고 있는 건
순전히 운이 좋아서 그런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여행 일정 짜느라 스트레스야" 같은 배부른 소리는 그만하고 겸손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에도 비슷한 얘길 했던 것 같은데 금방 다시 까먹겠지? -_-)

안타깝고 아쉽지만 오늘 본 지원자가 더 좋은 기회를 만나게 되길 바란다.
꾸준함은 언젠가 빛을 볼 때가 있을 거다.

작성일 : 2025-08-18 / 조회수 :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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