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반차

볼일이 있어서 오전반차를 냈다.
덕분에 아침에 평소보다 좀 더 자고 여유롭게 일어났다.
고작 한 시간 정도 더 잤을 뿐인데 몸이 엄청 가벼웠고 컨디션도 좋았다.

'매일 4시간만 일하는 대신 월급을 반으로 깎는다면?'이라는 생각을 해봤다.
나의 결론은, 콜!

하지만 그럴 일은 없겠지...

...

볼일은 두 가지였다.

첫번째 일정으로, 지난 번에 AS를 맡긴 카메라를 찾으러 소니 서비스센터 용산점에 갔다.
카메라에 배터리를 넣으면 빠지지 않도록 고정하는 걸쇠 같은 것(사진 속 파란색 부품)이 부러져서 수리를 맡긴 것인데,
하판을 통으로 교체해야한다고 해서 수리비가 무려 9만 2천원이 나왔다!!! 허미...

얼마 전엔 플스 때문에 큰 돈이 나갔었고, 이젠 카메라까지... 소니 이놈들아!! 니네 돈 많이 벌것다 ㅠㅠ

...

두번째 일정으로 국제 운전면허증을 발급 받으러 경찰서에 갔다.
용산에서 회사로 가는 길에 노량진을 거치게 됐는데 마침 동작 경찰서가 보이길래 거기에서 발급 받았다.

발급 자체는 별일 없었지만
다른 창구쪽에 보이스 피싱 신고를 하는 사람도 있었고
지인에게 무고로 신고를 당했다는 사람도 있어서
내가 경찰서에 와 있다는 것이 실감이 났다.

...

오전 반차를 마치고 컨디션 좋게 출근했지만,
오후에 마곡쪽으로 이동해 외부 업체와 미팅을 하면서
참석자 8명 중 (나 빼고) 7명이 모두 자기 얘기만 하는 상황 속에 컨디션이 바닥으로 추락했다. ㅠㅠ
회의실을 뛰쳐 나가고 싶었다. 어휴...............

...

내일은 금요일이다.
하루만 더 힘내야지.

작성일 : 2025-09-11 / 조회수 :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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