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출사

회사에 몇 가지 동호회가 있는데 대부분 초반에 반짝 활동하고 지금은 대부분 활동이 없다는 것 같다.
나는 그중에 사진동호회에 속해있고 이곳 역시 개점휴업 상태인데 (사진동호회를 만든 사람이 퇴사함 -_-)
오늘 퇴근 후 몇몇이 모여서 석촌호수로 출사를 다녀왔다.
출사지는 회사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정한 거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마침 루미나리에가 설치되어있어서 볼만했다.
다만 석촌호수의 긴 산책로에 듬성듬성 설치되어있어서 각각 놓고 보면 화려했지만 전체적으로는 휑~해보였다.

출사에 참석한 사람들은 각자 카메라를 챙겨왔고
나는 얼마 전에 산 x100vi 카메라를 챙겨가서 테스트 겸 몇 장 찍어봤다.

확실히 어두운 상황에서 폰카보다 색 표현이 잘됐고
채도가 높아도 색이 포화되거나 디테일이 뭉치는 것이 덜했다.
다만 이미지 센서가 크롭센서이고 4천만 화소나 되어서 고감도 노이즈는 생각보다 많은 편이었다.

뒤풀이 겸 저녁은 송리단길의 요찌무라는 곳에서 먹었다.

나는 쇼유 츠케멘을 먹었다. 15,000원.
츠케멘은 처음 먹어보는 것 같다.
직원이 먹는 방법을 아냐고 묻길래 그냥 찍어먹으면 되는 거 아닌가요? 라고 하니까 맞다고. =.=;
(츠케멘의 이름 자체가 찍어먹는 면이라는 뜻)

차슈가 조금 짠 것 빼고는 전체적으로 맛있었다.
면발이 탱탱해서 식감이 좋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잠실역에서 해산.
가끔씩은 회사 사람들과 퇴근 후 어울리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작성일 : 2025-11-07 / 조회수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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