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송년회가 두 개 있었다.
낮에는 회사 송년회,
저녁에는 전직장 동료들과의 송년회.
회사에서 오전 근무 후 송년회를 한다고 해서
남아있던 반반차를 사용해서 오전에 쉬고 바로 행사 장소로 이동했다.
여유부리다가 늦어서 택시 타고 감. ㅠㅠ
...
송년회 장소는 대학로의 소극장이었다.
여기서 뮤지컬 '프리즌'을 봤다.
송년회로 뮤지컬 단체 관람을 하는 것은 처음이라 신선하고 기대가 많이 됐다.

'프리즌'은 연극인줄 알았는데 뮤지컬이었고 심지어는 관객 참여형이었다.
소극장이라 무대가 좁았고 나는 맨 앞줄 자리를 배정 받아서 자칫하면 나도 참여를 당할 뻔했는데 다행히 피해갔다.
주인공들이 '건즈앤로지즈'라고 했고 극중 건즈 노래도 한 곡 나와서
실제로 그들의 이야기인가? 싶었는데 그냥 이름만 빌려온 것 같았다.
그럴거면 왜 이름을 가져온 건지 모르겠다.
다소 유치하고 오글거리는 부분이 있었지만 적당히 즐길만 했고
회사 사람이 참여 당하며 곤란해하는 모습이 재밌기도 했다.
무대의 크기와 음향도 좀 아쉬웠다.
...
뮤지컬 관람 후에는 1년 회고와 포상, 추첨이 있었다.

나는 근속상을 받았다. 3년 다닌 걸로 상까지 받을 일인가 싶긴 했지만 빈손으로 가는 것보단 낫지.
경품은 20000mAh 보조배터리였다.
다른 부문에서는 상을 받지는 못했지만
나를 후보로 추천해준 사람이 있어서 놀랐고 고마웠다.
그리고 경품 추첨에서는 소고기를 받았다!
배송으로 받게 될 거라 실물이 어떤지는 모르겠다.
...
회사 송년회를 마치고
강남으로 이동해서 전직장 동료들과의 송년회에 참석했다.

1차는 주점, 2차는 이자까야에서 먹었다.
1,2차에서 먹은 음식들의 이미지를 gemini에게 주고 한상차림으로 합성해달라고 하니 위와 같은 이미지를 만들어줬다.
와우... 인간은 망했어...
이들과는 반년 이상 지나고 본 것 같은데도 익숙했고
근황 얘기, 전직장 시절 얘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눴다.
즐거운 시간이었고 내년에 또 볼 것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이들과 계속 인연을 이어갈 수 있어서 좋다.
작성일 : 2025-12-20 / 조회수 :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