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편의점에 갔더니 음료수 진열대에 라무네가 있었다!
가격이 2500원이라 선뜻 사지는 못하고 봐뒀다가
오늘 음료수를 얻어먹을 일이 생겨서 낼름 집어들었다.
내가 이 음료수를 처음 접한 건 나고야 출장 때였다.
오코노미야끼 집에서 저녁을 먹으며
콜라는 없냐고 물어보니 주인장이 콜라는 없고 비슷한 건 있다며 내온 것이 라무네였다.
뚜껑쪽 포장을 뜯자 병 입구가 구슬로 막혀있었다.
어떻게 마시는 건지 물어보니
주인장이 뚜껑의 일부를 떼어내 병 입구에 올려놓고 콱 눌렀다.
그러자 구슬이 병 안으로 땡그랑 떨어지며 음료수를 자극해 거품을 일으켰다!
글로 표현하는데엔 한계가 있으니
관심 있는 사람은 유튜브에서 라무네로 검색해보시길.
음료수의 맛은 사이다 같은 평범한 맛이었지만
구슬을 이용한 연출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나중에 일본 음식 쇼핑몰에서 라무네를 주문해서 사먹기도 했다.
그 중 한 병은 아껴두다가 유통기한이 지나서
관상용이 되어버렸다. ㅠㅠ
한 3~4년 만에 다시 마신 라무네,
맛은 여전히 평범했지만 병 따는 연출은 여전히 두근두근했다.
작성일 : 2015-11-04 / 조회수 : 3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