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근처에 인도요리 전문점이 생겼다고 해서 찾아가봤다.
중앙대 정문에서 길을 건넌 뒤 중대병원 방면으로 가다가 골목안을 살펴보면 나온다. 글로는 설명이 어렵다. ㅡ.ㅡ;
골목에 들어서니 눈부신 간판이 반겨줬다. 간판이 깔끔하면서도 투박하게 화사해서 마음에 들었다.
식당은 2개 층으로 되어있었고, SNS용 사진 찍기 좋아보이는 인테리어도 공들인 것이 느껴졌다.
인도 느낌이 안 난다는 것이 단점?
한 층을 내려가서 자리를 잡고
2만 4천원짜리 2인 세트를 주문했다.
카레 종류가 꽤 많았다. 고기와 소스의 조합으로 총 20개 정도 됐던 것 같다.
카레 가격은 만원선. 그 외에 난과 치킨도 있었고 이것들도 각각 여러 종류가 있었다.
이것이 2인 세트! 밥 + 카레 + 난 + 치킨 그리고 후식으로 미니 요거트가 나왔다.
구성에 음료수가 없는 건 의외.
일단 커다란 난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이곳의 특징은 밥과 카레가 리필된다는 것!
밥 보다 난이 맛있었기 때문에 난이 리필되면 더 좋았을 것 같다. ^^;
난과 커리.
주문할 때 난과 카레 종류를 고르라고 해서 버터 난을 주문했더니 고소한 버터 향기가 후각을 자극했다. ㅡㅠㅡ
카레는 뭘 시켰는지 기억이 안 난다. 비프 커리 중 하나였다. 카레도 맛있었음.
그러고보니 예전에 한 때 레토르트 카레 중 가격이 3분 카레의 두 배 정도 되는 고급형 카레가 있었는데 요즘은 안 나오는 것 같다?
오늘 먹은 카레가 그 카레랑 맛이 비슷했다.
알바가 음식을 내온 뒤 큰 소리로 "헉!!"이라 해서 무슨 일인지 궁금했는데 알바가 아무것도 아니라며 답을 피했다.
나중에 카레를 리필하고 보니 그 카레엔 이전 카레에는 없었던 고기와 채소가 들어있었다. 아마 이전 카레에는 그게 빠졌던 것 같고 그래서 알바가 헉 소리를 냈나보다.
재료를 빠뜨리는 실수야 할 수는 있지만 잘못 내왔으면 제대로 된 것으로 바꿔줘야 하지 않나?
우리가 리필을 하지 않았으면 잘못 나온 카레만 먹고 나온 게 되잖아!
치킨도 맛있었다. 생긴 건 향신료 맛이 강하고 뼈도 굵을 것 같지만 향신료가 딱히 느껴지지는 않았고 순실, 아니 순살이었다.
이것은 후식으로 나온 요거트.
맛도 괜찮고 병도 이뻤지만 양이 너무 적었다.
전체적으로 괜찮은 곳이었다.
인테리어도 깔끔했고 음식도 맛있었다.
단, 직원의 실수가 아쉬웠고 세트 메뉴에 음료가 없는 점과 후식의 양이 적은 것도 아쉬웠다.
작성일 : 2016-11-02 / 조회수 : 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