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후기]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

기다렸던 영화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을 봤다.
스크린X용 장면이 몇 장면 있다고 해서 상영관도 스크린X로 정했다.

소감을 결론부터 말하면 '재밌긴한데 좀 더 재밌게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였다.

홈커밍 때부터 나온 MJ가 그닥 맘에 들지 않아서 스파이더맨이 시작부터 MJ에게 하트뿅뿅인 것도 별로였고
여행 가랴 연애하랴 빌런과 싸우랴 위기 겪으랴 바빠서, 각각이 재미있었지만 산만하고 깊이가 부족한 느낌이었다.

무엇보다 빌런의 능력(?)이 설득력이 부족하다 느껴졌고 (슈퍼히어로 장르에서 현실성을 논하는 게 웃기긴 하지만 ㅡ_ㅡ)
고전하는 주인공의 모습에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기 보다는 답답해서 짜증이 났다.

그리고 마블 영화가 대체로 그렇듯 이 영화에서도
엄청났던 위기는 후반에 후다닥 해결되고
빌런은 배우가 아깝게 소모된다.

그래도 마블이고 스파이더맨이니 기본 이상의 재미는 보장하고
톰 홀랜드는 매력적이고
볼거리도 꽤 됐다.

스파이더맨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것과
장기간 달려온 마블 시리즈에 대한 피로감이 하필 이 영화에 몰려와서 아쉬움이 크게 느껴진 것 같기도 하다.

★★★☆

작성일 : 2019-07-03 / 조회수 :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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