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의 존재는 저 작은 포스터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 몸이 작아진 주인공의 이야기에 맞춰 포스터 크기도 작게 만들다니,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맷 데이먼 주연이라니!
예고편을 보면 음악이나 분위기, 편집 등에서 코미디 영화스러운 밝은 기운이 느껴진다. 주인공이 작아져서 겼게 되는 황당한 에피소드들이 주된 이야기일 것 같았다.
하지만 실제 영화는 그러지 않았다. ㅠㅠ
작아져서 겪게 되는 해프닝, 볼거리 등은 비중이 적었고 작아진 생활에 적응하는 이야기가 좀 나오려나 싶더니
중반에 베트남 여성이 등장하면서 영화의 분위기가 확 바뀌고 본격적인 노잼의 수렁으로 빠져들었다.
그 때부터 영화가 늘어지고 방향을 잃어서, 이 얘기가 하고 싶은 건지, 뜬금없이 저 얘기가 왜 나오는 건지, 주인공은 또 왜 저러는지, 재미도 없고 공감도 안되는 전개의 연속이었다. 거기다, 예고편에서 그나마 흥미로워 보이는 몇몇 장면은 본편에 아예 나오지도 않는다!
심지어 엔딩도 기억이 잘 안 남 ㅡㅡ,
그리고 불필요하게 민망한 장면도 나온다. 남자들 나신이 여럿 나오는데 그 부분은 적당히 가리거나 편집을 해도 영화 흐름상 아무런 지장이 없을 장면이었다. 왜 남자만 나와
★★☆
예고편과 다른 배신감에 별점 하나 감점,
늘어지고 노잼이어어서 하나 더 감점,
불편한 나신 노출에 반 개 감점.
이 영화를 보느니 차라리 영화 '앤트맨'을 두 번 보겠다. 아니면 20년도 전에 나온 '애들이 줄었어요'를 보겠다.
작성일 : 2018-01-14 / 조회수 : 5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