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서 좀 쉬고 도쿄의 야경을 보러 나갔다.
신쥬쿠에 위치한 도쿄도청이 전망대를 무료 개방하기 때문에
그곳에서 야경을 보기로 했다.
도쿄도청에 가려면 일단 신쥬쿠역으로 나가야했는데
다리가 너무 아파서 버스를 타고 역으로 갔다.
버스 안에서 황당한 걸 봤는데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하차벨이 엄청 많이 달려있었다. =ㅂ=;;
내릴땐 버스의 높이가 낮아져서(!) 몸이 불편한 사람도 어렵지 않게 내릴 수 있도록 되어있었고
손님이 다 타고 내린뒤에야 출발하며,
난폭운전을 하지 않아서 승차감(?)도 좋았다.
(사실 그 당시엔 편한 걸 몰랐는데, 서울 돌아와서 뼈저리게 느꼈다. -_-;;)
신쥬쿠역에서 도쿄도청을 찾아 조금 방황하다가
길을 물어서 알려준 방향으로 걸어갔다.
위 사진속 매장은, 일본 여행 중 자주 본 '요도바시 카메라'
체인점이 무척 많은 듯 하다.
쭉 걸어가다보니... 저멀리 도쿄도청이 보인다!!
오오~~~
도쿄도청 전망대에 올라가서 본 도쿄의 야경. @_@
멋졌다!! 근데 뭔가 좀 차분한 느낌이랄까?
아참, 이곳 전망대에는 삼각대 사용금지다.
다른 사람들의 관람에 방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인 듯 하다.
전망대 한 켠에 전시된 도청의 모형.
도청이 넘 멋지게 생긴 거 아녀? =ㅂ=;;
한 쪽 창문턱에서 발견한 독립투사(?)의 흔적.
헐헐...
도쿄 야경을 배불리 구경하고나니
상대적으로 배가 고파와서 신쥬쿠역쪽으로 밥을 먹으러 갔다.
이번 메뉴는 회전초밥!! ㅡㅠㅡ
한접시에 100엔이라고 써 있어서 들어와보니
유부초밥만 105엔이고 200, 300엔짜리가 주류였다. -_-;
연어 초밥이 참 맛나더군.
6접시를 먹고 계산을 하니 1000엔 조금 넘었던 것 같다.
더 먹고 싶었지만 가격 땜시... ;ㅅ;
...
이어서 신쥬쿠역에서 JR을 타고 시부야로 갔다.
오오...
시부야의 밤은 뜨겁고 화려하근영~~ ㅡ.ㅡ;
느낌이 뭐랄까... 우리나라의 신촌의 번화가 같았달까?
(실제로 시부야에도 클럽 같은 곳이 많다고 함)
시부야역 옆에 세워진 요것이 바로 하치공 동상(이름이 맞나?)이다.
매일 역으로 주인을 마중을 나온 개, '하치'를 기려 세운 동상이라고 한다.
(주인이 죽은 뒤에도 매일 시간만 되면 마중을 나왔다고 함)
약속 장소 등으로 애용되는 것 같다.
시부야 거리로 들어가봤다.
상점들이 가득가득~ 젊은 사람들도 가득가득~
다만 이때가 일요일 저녁~밤 시간대여서 파장 분위기라
많은 걸 보지 못해서 아쉬웠다.
여행 가이드북에 소개된 클럽 같은데도 가봤는데 문을 닫았음. ㅠㅠ
여기가 스페인자카(스페인거리)라는 곳일텐데
여행책에 소개된 곳이라 특별한게 있을 줄 알았더니
좁은 길에 스파게티집과 피자집 몇 개가 전부 -_-
밤이 깊어가서 슬슬 돌아가려고 시부야역쪽으로 가는 길에 본 세이부 백화점.
일본의 밤거리는 화려한 곳은 엄청 화려하고
그 외엔 많이 어둑한 것 같다. =ㅂ=;
신쥬쿠에 돌아와서 호기심에 가부키쵸에 가봤다.
위 사진의 간판이 가부키쵸 입구.
들어가보니 생각과는 달리 평범한 가게들이 늘어서 있었다.
하지만 안으로 들어갈수록 인적이 뜸해지고 으슥해지면서
깍두기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했고 -_-
심지어는 어떤 흑인이 나에게 다가오더니 악수를 청하면서
"내가 있는 곳으로 놀러가지 않을래?"(영어로)라는 등의 말을 거는 등 -_-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져서 다시 신쥬쿠 큰 길 쪽으로 나왔다.
요건 내 홈페이지의 여성방문자분들을 위한 뽀나스(?)
가부키쵸에서 본 간판인데... 호빠인가? -_-;;
아무튼 꽃돌이들이 간판을 수놓고 있는게 신기해서 찍어봤다.
...
그 뒤 99엔샵에서 컵라면 우동을 사다가 먹고
TV 좀 보면서 4일차의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이제 남은 건 하코네 여행!!
두둥~!!
작성일 : 2008-01-04 / 조회수 : 3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