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금각사와 은각사를 구경하고
100번 버스를 타고 또 하나의 세계문화유산인 기요미즈데라(淸水寺)로 향했다.
교토 내에 세계문화유산이 넘 많군. =ㅂ=;;
은각사에서 버스로 30분 정도 이동하고 내리니
또 다시 언덕길이 우리를 맞이했다. -_-
오르고
오르고
또 오르고 -_-;;
참 높다.
이곳도 언덕길 양옆으로 기념품 가게와 먹거리 가게들이 늘어서 있었다.
기념품 살 돈도 없고 쇼핑엔 별 간시미가 없어서 패스 -.-;
어느정도 올라가보니 두 갈래의 오르막길이 하나로 합쳐지는 곳이 나왔다.
엉? 두 길이 하나로 합쳐져?
오오~~~
이곳이 바로 청수사! 기요미즈데라!
왼쪽이 입구인 듯 하고 오른쪽엔 삼층탑이 위치해있었다.
삼층탑의 위용!... 이라 하기엔 올려다본 각도가 가파른 탓에
뭔가 좀 불균형스러운 사진이 찍혀버렸다. =ㅂ=;;
이 삼층탑은 높이가 30m정도 되고 일본 최대 규모라고 하는 것 같다.
입장료는 300엔.
입장권에 벚꽃이 그려져 있던데
벚꽃 시즌에 오면 더 멋질 것 같다.
들어가는 길에
"지금이 관람할 마지막 기회입니다. 다음엔 24년 뒤에나 공개합니다~"
라는 호객행위-_-가 있길래 100엔을 내고 별관 같은데 들어갔는데
천수관음상 같은 거대한 상과 수많은 촛불 들이 켜져 있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아쉽게도 내부는 사진 촬영금지라서 찍은 사진은 없고
위 사진은 별관 입구쪽에 세워진 것인데 뭘 의미하는 건지는 모르겠다. =ㅂ=;;
본당 같은 곳으로 들어가보니 꽤 큰 절이 나왔고
저만치에 산중턱에 자리잡은 건물도 보였다.
경치에 매료되어 GoGoGo~~
좀 전에 지나온 본당 같은 건물의 모습.
이렇게 보니까 규모가 꽤 크네.
그리고 이곳은 장시간 언덕을 올라온 곳에 위치해 있는만큼
내려다보는 경치가 우왕 굳!
저 멀리 교토타워가 보인다.
높은 곳에 지어졌다는 것이 실감나는 순간.
이렇게 높은 곳에 어떻게 이런 큰 절을 지었는지 모르겠다.
아직 기요미즈데라의 절반도 다 구경하지 못한 것 같았는데
체력 저하도 있고 슬슬 돌아갈 시간이 된 것 같아서
이정도에서 관람을 멈추고 밖으로 나왔다.
...
다시 언덕길을 내려와 버스 타는 곳까지 온 뒤
승사형은 후배들이 오사카로 놀러와서 마중 가기 위해 먼저 돌아가고
나는 교토를 조금 더 구경하고 오사카로 돌아가기로 했다.
마지막 행선지로 선택한 곳은
옛 거리의 모습이 남아있다고 하는
기온(으로 추정되는-_-) 거리의 모습.
뭔가 옛스런 느낌이 나면서도 정돈된 느낌이 든다.
근처에는 강이 하나 흐르고 있었고
그 옆에 좀 오래된 듯한 건물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었다.
여기는 극장(연극) 건물이었던 것 같다.
포스가 제대로인 걸. =ㅂ=;;
이렇게 옛스런 모습이 가득한 교토였지만
한 블럭만 지나면 전혀 다른 번화가의 모습이 등장하는 점도 흥미로웠다.
더 많이 구경하고 싶었는데
하루 종일 걸어다녔더니 허리가 끊어질 듯이 아파서 더 이상은 무리였다. ㅠㅠ
아쉬움을 뒤로하고 버스 타고 교토역으로 이동.
마지막으로 교토역 12층에 있는 스카이가든에 올라가봤다.
전망대를 대신할 공간일 거라 생각했는데
사방이 좀 막혀있는 느낌이라 아쉬웠다.
높고 두꺼운 유리로 둘러져 있어서 밤시간엔 밖이 잘 안보였다. ㅠㅠ
이렇게 휴식공간 같은 것도 마련되어있었는데
날도 저물고 대충 찍어서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 -_-;
JR 890엔 티켓을 끊고 신쾌속으로 오사카 쯔루하시로 돌아왔다.
쯔루하시에서 승사형과 후배들을 만나서
승사형네 집에서 운영하는 고깃집에서 배불리 고기를 먹고
욕실 대접 받고 잠들었다.
이제 이번 여행의 클라이막스, 나라 -> 오사카 -> 고베 투어가 남았다!
작성일 : 2009-05-26 / 조회수 : 7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