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이여행 3일차 - 오사카] 베이에리어

오사카의 중앙에서 남동쪽 위주로 둘러본 뒤
이젠 오사카의 서쪽, 바다와 항구를 끼고 있어 일찍부터 사람들의 왕래가 잦았던 곳이자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위치한 곳. 베이 에리어 지역으로 이동했다.

전철을 타고 고고~

공공질서를 잘 지키고 남에게 폐를 안끼치려하는 일본인이지만
그동안 봐 온 전철역들은 깨끗함과는 거리가 멀고 우울한 기분이 들었었는데
이번에 이용한 항구방향 노선('주오선'이었을 듯)은 신설 노선인지 깔끔해서 좋았다.

전철 창밖으로 오사카 돔이 보이는구나~~

지난 번에 도쿄에 갔을 땐 도쿄돔 구경을 못했는데
이번엔 어쨌든 실물은 보고 가는군. =ㅂ=;

오사카코(오사카항) 역에서 내려서 바다가 보이는 쪽으로 향했다.
그곳에 유명한 쇼핑몰 텐포잔 마켓 플레이스와 대규모 수족관인 가이유칸
그리고 오사카항을 일주하는 유람선, 산타마리아호가 있다.

앗!! 대관람차가 보인다!!

나도 관람차 꽤 좋아하는데 이건 가격이 700엔이었나? =ㅂ=;;

환율이 800원대였다면 탔을텐데 이번엔 환율도 그렇고
헝그리 여행이었기 때문에 지나칠 수 밖에 없었다. ㅠㅠ

왼쪽에 보이는 붉고 푸르스름한 건물이 가이유칸 수족관이고
그외 우측의 모든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건물이 마켓 플레이스다.

마켓 플레이스는 시간도 부족하고 내가 쇼핑에 별 관심이 없어서 그냥 지나갔다.

엄청 큰 규모의 수족관 가이유칸의 모습.

1시간 이상 걸리는 입장 대기 시간과
2000엔정도 하는 입장료가 부담스러워서 겉 모습만 구경했다. ㅠㅠ

언젠가 시간적, 금전적으로 여유있게 여행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위 사진을 기준으로 우측으로 가면 산타마리아호 선착장이 나온다.

오오~~ 저 멀리 배가 보인다!

산타마리아호는 매시 정각에 출발해서 50분정도 오사카항 주위를 돌고 돌아온다.
오사카 주유패스 소지자는 무료 탑승!! (그래서 탔다. =ㅂ=)

신기하게도 아침에 헤어졌던 승사형 일행을 산타마리아호에서 만났다. 헐~
여행자들의 동선은 겹치기 마련인가.
(마지막 날 도톰보리에서 또 한 번 마주쳤다. -_-)

배 위에서는 해적 분장을 한 사람들이
줄을 타고 배 위를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볼거리를 선사했고
갑판 위에서는 승객들과 함께 하는 이벤트도 있었다.

저 멀리 WTC 코스모타워가 보인다. (사진 속 가장 높은 건물)

오사카 주유패스가 있으면 저곳의 전망대에 무료 입장할 수 있다.
쓰텐카쿠 전망대에 오르지 못한 한을 저기서 풀어야지!

...

50분이라는 운항시간이 생각보다 빨리 지나갔다.
배에서 내려서 승사형 일행과 헤어지고 다음 목적지인 해양 박물관,
나니와노 우미노 지쿠칸으로 이동했다.

박물관 이름을 해석하면 나니와 지역의 바다의 지구관이란 의미.

박물관은 역에서 제법 멀었다.
주오선 코스모스퀘어역에서 약 650미터.

오후 5시에 폐관이라 이미 문을 닫았을 시간이었지만 ㅠㅠ
돔 모양의 건물이 인상적이어서 직접 가서 보고 싶었다.

이곳이 나니와노 우미노 지쿠칸의 입구인 것 같다.
문이 닫혀 있어서 주변 분위기가 매우 썰렁했다.

두둥~ 바다 위에 둥그런 건물이 하나 떠있을 뿐인데
장거리 도보로 찾아온 곳이라 그런지 제법 감동적이었고 그만큼 입장하지 못한 아쉬움도 컸다.

아쉬운대로 이곳에서 삼각대 세워서 셀카 좀 찍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했다. =ㅂ=;

이번 목적지는 WTC 코스모타워의 전망대!!

전철을 타고 1정거장을 지나 '트레이드센터 마에(前)'역에서 내려서
건물을 2개정도 지나서(통로 같은 걸로 연결되어있었다.)
코스모타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주유패스의 무료 입장 쿠폰으로 입장권을 받은 뒤 입장!

저 티켓의 그림이 마음에 들었었는데
여행 중 분실했다. ㅠㅠ

사진이라도 남아있는게 어디냐... 흑흑.

전망대는 옥상에 위치한 것이 아니어서 유리로 둘러져 있었지만
256미터, 360도로 구경할 수 있는 전망대에서 본 오사카항의 경치는 일품이었다!
날이 좀 흐린 것이 아쉬웠지만 충분히 감동! 감동!

위 사진 맨 아래컷을 보면 방금 전에 들렀던 해양 박물관 돔 건물도 보인다. ^^;

창가쪽으로 관람석, 커플석도 있던 것도 인상적이었다. =ㅂ=;

...

이렇게 베이에리어쪽 구경을 마치고 다시 오사카의 중남부, 도톰보리로 이동했다.

작성일 : 2009-07-08 / 조회수 :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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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사이 지역 (2009-05-01 ~ 2009-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