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Hello, Sydney!

골드코스트에서 비행기로 시드니로 이동했다.
저녁 8시45분 비행기였는데
8시 조금 넘어서 보딩을 하더니
8시 반에 출발해버렸다. -_____-;

시드니의 숙소에 늦게 도착하면 어쩌나 했는데 덕분에 예정보다 일찍 도착할 수 있었다.

시드니 공항에서 에어링크라는 열차를 타고 센트럴역으로 이동했다. $15 (환율 x1200)
소요시간은 20분 안쪽이었던 것 같다.

열차가 2층 구조로 되어있다는 것이 신기했고
내부가 깨끗하진 않았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시드니에서 3박4일간 묵은 숙소. BiG Hostel
- 홈페이지 : http://www.bighostel.com

평가도 괜찮고 왠지 전통과 역사가 느껴지는 외형에 끌려서 묵게 되었다.
밤 11시가 넘어서도 체크인이 된다는 점도 장점.
보증금으로 $20, 4인실 하루치 숙박요금으로 $32를 냈다.
(샤워실 겸 화장실은 층별 1개 공용)
방세를 3일치 다 내려고 했지만 현금이 바닥나서 나머지는 내일 내겠다고 했다.

호주에 온지 고작 만3일 되었고 과소비 한 것도 없는데
처음 가져온 $300가 벌써 바닥났다면 믿을 수 있을까? -_-

방 키를 받고 들어가보니 밤 11시가 넘은 시각이서 룸메이트 2명은 자고 있었다.
부스럭 거리면 방해될까봐 짐만 대충 정리하고 잠을 청했다.

18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
위 사진은 숙소 옥상의 모습.
딱히 볼 건 없고, 시드니에서의 마지막날엔 여기다 빨래를 말리기도 했다. =ㅂ=;

오전에 우선적으로 할 일이 두 가지 있었다.
1. 씨티은행에 가서 여행경비 인출
2. 소니 매장에 가서 카메라 배터리 충전기 구입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숙소에서 멀지 않은 위치에 있어서
오전엔 겸사겸사 시드니의 중남부쪽을 둘러보기로 했다.

센트럴역과 맞닿아있는 공원.
시드니는 대도시답게 빌딩이 많았지만
어딜가든 걸어서 10분 이내의 거리에 공원이 위치해있었다! 부럽네.

아래 사진은 씨티은행을 찾아 헤매면서 구경한 시드니의 모습.

여행전에 만들어놓은 씨티뱅크 '국제체크카드'로 현금 인출. $400정도 찾았던 것 같다.
근데 수수료가 무려 5천원이 넘게 나와서 국제전화로 한국 지점에 전화해서 따졌더니
한국 씨티은행과 호주 씨티은행간의 수수료, 비자카드 전산망 수수료 등
총 3중으로 수수료가 부과되어 그렇다고 했다.
미국이나 홍콩 등은 수수료가 $1정도만 부과된다고 했지만 호주는 그 대상에서 제외라고 했다. ㅠㅠ
뭐여!! ㅠㅠ

아픈 마음을 추스리고 충전기 사러 소니 매장으로 이동.

중부로 이동했더니 큰 건물들이 보였다.
위 사진 밑에서 두번째는 bar이름이 'C bar'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위 사진의 맨 마지막 사진 속에 소니 매장이 있다.

10시 오픈이라고 써있었고 그 전에 도착하여 조금 기다렸다.
소니 직원들이 밖에 사람이 기다리는 걸 확인했으면서도
조회 같은 걸 하느라 10시를 살짝 넘겨 문을 열어주더군.

충전기는 무려 $49.9 -______- 너무 비싸!!! 하지만 살 수밖에 없었다. ㅠㅠ

...

숙소로 돌아와서 이틀치 숙박비를 마저 계산하고
잠시 쉬었다가 본격적으로 시드니 구경을 하러 나갔다.

나 같은 헝그리 여행자에게 매우 고마운 존재 - 프리 셔틀!!! ㅠ.ㅠ)-b
시드니를 세로로 긴 타원형으로 10~20분 간격으로 순환하는 버스로
상당수 시드니의 관광지들은 이 버스로 갈 수 있어서 시드니에 있는 동안 꽤 많이 이용했다.

일단 시드니의 명물을 보러 써큘라키(Circular Quay)로 이동했다.

써큘라키의 Quay가 '부두, 항구'라는 뜻인 것 그대로
이곳이 바로 세계 3대 항구라는 시드니항이었다.

들뜬 마음으로 본격적인 관광모드에 돌입하려는데 한쪽에서 음악소리가 들렸다.
그거슨 바로...



호주의 원주민 '에버리진'의 연주!
원주민이 연주하는 거니까 분명 전통음악일텐데 분위기가 어째 클럽 뮤직스럽네. =ㅂ=;

음악 감상을 한 뒤 항구를 등지고 좌측 가장자리 길을 따라 걸어갔다.
저 뒤로 하버브릿지가 보이는구나!

그리고 고개를 돌려보니...



오페라 하우스!!! 내가 왔다!!
오오!!!

책에서만 봤던 것을 실제로 보니까 무척 흥분되었다!! 오오오오!!!!!! @.@

지나가던 사람에게 부탁해서 기념사진도 찍고
흥분을 좀 가라앉힌 뒤 근처에 앉아서 조금 쉬었다.

그러고보니 이곳이 시드니 '항'인만큼 배가 무척 많이 지나다녔다.

사진에 찍힌 배들만 모아봐도 이렇게 종류가 많다. =ㅂ=;
택시라고 써있는 배를 보니까 한강의 수상택시가 생각나네... 거기 요즘은 운행하고 있나.

항구 건너편의 오페라 하우스를 실컷 구경한 뒤 하버브릿지에 올라가봤다.

시드니를 대표하는 다리 하버 브릿지.
경기 부양을 위해 지은 다리지만 이제는 관광명소가 되었네.
관광상품 중에는 하버 브릿지의 아치형 구조물 꼭대기까지 오르는 것도 있다.
가격은 $200 이상. -.-;;

그리고 위 사진에 보이는 탑처럼 생긴 교각 위에 전망대도 있었는데
이 역시 $11를 내야해서 올라가지는 않았다.

굳이 올라가지 않더라도 하버브릿지의 전망은 무척 좋았다.

하버브릿지에서 찍은 파노라마.
멋지네~

위 사진도 다리 위에서 찍은 것.
주택들이겠지?
유럽에 가보지는 않았지만 유럽의 주택가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것도 다리 위에서 찍은 사진.
아파트 같은데 무척 특이하게 생겼다.

점심은 맥도날드의 '맥더블'버거. 패티가 2장이었던가? 근데 양이 크지는 않았다.
버거 + 콜라 = $3.95
여긴 왜 런치타임 세트메뉴 할인이 없는 것이여!

...

4일째 계속 돌아다녔더니 허리가 아파서 잠시 숙소로 돌아갔다.
휴식을 취한 뒤 오후에도 관광 러쉬!
"Free Tour"라는 게 있다고 해서 거기에 참가해보기로 했다.

작성일 : 2011-10-12 / 조회수 : 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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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2011-05-15 ~ 2011-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