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천문대, 오페라 하우스, 로얄보타닉 가든

시드니에서의 3일째.
일기예보에서는 흐리다고 했지만 흰구름이 많은 정도.
이런 흐린 날씨라면 얼마든 환영이다. =ㅂ=

그동안 쌓인 빨래가 많아서 아침에 세탁기를 돌렸다.
코인세탁기 사용료가 1회 $3 (참고로 환율은 x1200)
세제는 접수대(reception)에서 종이컵 1컵 분량을 $1에 팔길래 그걸 사서 반만 넣고 돌렸다.
남은 건 독일인 룸메이트 '알렉스'한테 줬다.

빨래 건조기가 별도로 있었고 요금은 $3였나 $4였나.
왠지 돈이 아까워서...



옥상에 빨래를 말렸다. -.-
여기서 작은 파티 같은 걸 열어도 될 것 같은데 요즘은 안쓰는 것 같아서 무단 점거(?)를 했다.

객실 내부는 창문도 없다시피하고 환기도 거의 안되었기 때문에 방에서 말릴 수는 없었다.

빨래를 하면서 아침을 먹었다.
아침은 우유, 커피, 씨리얼, 식빵(+ 토스트기), 잼 등이 제공되었다.

브리즈번이었나 거기 숙소에서는 아침에 우유랑 빵이 소량만 제공됐기 때문에
아침에 늦게 일어났더니 이미 식당이 털린 뒤여서 아무것도 먹지 못한 일이 있었는데
여기는 빵이나 우유가 떨어지면 직원이 추가로 더 갖다주었기 때문에
시간만 지키면 아침을 굶지는 않았다.

위 사진은 점심 때 먹으려고 싸둔 커피우유와 식빵. =ㅂ=;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호주의 고물가를 감당할 수가 없다.

아침을 먹고 무료 버스를 타고 오늘의 도보 여행 출발~
첫번째 목적지는 시드니 천문대

위 사진은 천문대로 가던 길에 본 건물. 멋져보여서 찍었다.
호주의 세계 유산을 관리하는 곳인가.

지도를 보고 천문대를 찾아갔지만
어째 천문대스러운 건물이 보이지 않아서 좀 헤맸다.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하며 뭔가 입구처럼 생긴 곳을 따라 들어가보니...



"무단침입자는 고발함" -_-


prosecute라는 단어를 몰라서 사전을 찾아본 뒤 헉!하고 쫄아서 바로 빠져나왔다. =ㅂ=;;

도대체 천문대가 어디야!! 하며 '설마 저긴 아니겠지'스러운 외진 곳으로 걸어가보니...

와... 뭐 이런 외국 영화 오프닝에 나올 것 같은 경치가...
천문대 주변이 경치가 좋다고 하던데, 맞게 찾아온 것 같다.

사진 구도 잡기 딱 좋았던 장소.
눈돌아가는 풍경과 여유로운 오전의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이 근처 의자에 앉아서 숙소에서 싸온 빵과 우유를 먹었다.

호주 여행 중 찍은 사진 Best 5로 꼽을 수 있는 그림 같은 풍경.
지인께서 이 사진을 보시더니 크게 인화해달라고 부탁하신 일도 있다.

천문대 주변의 풍경에 충분히 만족했지만 천문대에까지 왔으니 발도장 찍어주고 가야지~
생각보다 천문대는 아담했다.
내부엔 옛날 망원경 같은 것들이 전시되어있었다.

천문대인만큼 한쪽 건물 꼭대기층에 천체망원경이 있었는데
내가 올라갔을 땐 천장이 닫혀있더만
초딩들이 건학을 오니까 천장이 열렸다.

천문대를 등지고 하버브릿지쪽을 바라본 장면.
가을이 왔다는 것이 느껴졌다.

이 장소는 U자 형으로 생긴 항구의 왼쪽 끝부분이다.
걸어내려가서 항구의 오른쪽 끝으로 가봤다.

시드니항.
시드니에 도착한 첫날을 제외하면 매일 한 번 이상 시드니항을 지나갔구나.

아무튼 걷고 걸어서 U자 모양 항구의 오른쪽 끝으로 가면~~

어훼라 하우스가 나오지요~~~
또 봐도 멋지구나. ㅠㅠ

들은 얘기로는 가까이 가보면 지붕이 낡고 지저분하다고 했는데
보수공사를 한 것인지 깨끗해보였다.

혹시 겉만 깨끗하고 지붕 안쪽은 별로인 것 아냐? 하는 생각에 가까이 가봤는데
겉보다는 좀 정성(?)이 덜한 듯. -.-;

매번 보던 것과 다른 각도에서 찍어보고 싶어서 이렇게 찍어봤다.

오페라하우스의 계단을 올라 공연장을 등지고 서서 항구쪽을 바라본 것.
'미항(美港)'이라 불릴만 하네... 너네 짱먹어라. ㅠㅠ

항구를 바라본 상태에서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면 '로얄 보타닉가든(Royal Botanic Gardens, 왕립 식물원)'이 보인다.
이 식물원의 면적만도 엄청 넓지만 남쪽으로 공원이 두 개 더 연결되어있어서
지도상에서 보면 녹지의 면적이 어마어마하다.
시드니 씨티를 4등분하면 북동쪽은 대부분이 녹지다. -_-

보타닉가든에 앉아서 한 컷. 분위기 우왕 굳 ㅡㅠㅡ)-b
이 사진엔 뽀샵을 안한 것 같은데... '원래 멋진 곳'이라 그렇다.

잠시 쉬었다가 보타닉가든 여기저기를 둘러봤다.

무척 넓고 한적하면서도 볼거리는 많았다.
특히 위 사진의 맨 아래의 나무가 무척 신기했다.

'dragon's blood tree'라는 이름부터가 특이한 나무.

무슨 사연이 있는가 궁금해서 안내판을 읽어봤다.

해석은 각자 알아서... =ㅂ=
넘 많이 자라서 2008년경 쓰러졌다는 듯.

...

식물원의 바닷가쪽 산책로에서는 예전에 이효리가 비타500 CF를 찍기도 했다는데
가볼까 하다가 허리와 다리에 피로가 느껴져서 단념하고 식물원 안쪽으로 가봤다.

역시나 넓고 볼거리는 많았다.
여길 다 둘러보려면 하루는 잡아야 할 지도 모르겠네.

이쯤에서 보타닉가든 구경을 접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했다.

작성일 : 2011-10-14 / 조회수 :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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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2011-05-15 ~ 2011-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