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보타닉 가든 근처에서 가볼만한 곳이 뭐가 있을까 하다가
근거리에 주립미술관이 있길래 가보기로 했다.
평소 미술관에 간시미가 별로 없었지만 어떤 블로거가 강추했던 게 생각이 나서 가봤다.
입구의 위엄... 우오...
고맙게도 한국어로 된 안내도가 있었다. 오호~~
미술관 내부는 무료인 곳도 있고 유료인 곳도 있었다.
또한 사진 촬영이 허용된 곳과 금지된 곳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무료이면서 촬영이 허용된 곳만 둘러봐도 눈이 휘둥굴~~ @.@
오오... 그림이 남아돌아서 다닥다닥 전시를 해놓은 건지...
울나라 전시관들에서 일렬로 쭉 나열해놓는 것만 봤다가 이런 '떼거지' 디스플레이를 보니까 엄청 낯설었고
한편으로는 그만큼 가진 것이 많다는 의미인 것 같아서 부럽기도 했다.
아래 동영상은 사진 촬영이 허용된 곳에서 찍은 것.
걸으면서 찍은 거라 화면이 울렁울렁 거린다. =ㅂ=;
미술관 구경을 마치고 주변의 공원에서 잠시 쉬었다.
브리즈번에서 봤던 검은 머리 & 검은 부리의 새를 여기서도 보는구나.
오전~낮까지의 관광은 여기서 마치기로 하고 숙소로 돌아갔다.
가는 길에 본 세인트 메리 성당
멋지네.
도시 중심가에서 이런 걸 볼 수 있다니.
시드니엔 부러운게 참 많다.
...
숙소에서 좀 쉬다가 저녁에 달링 하버(Darling Harbour)를 구경하러 갔다.
이름의 '달링'은 연인을 부르는 딸링이 아니라
이 부두를 관광지로 바꿀 당시의 주지사 이름(랄프 달링)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달링 하버로 가는 길.
벌써부터 범상치 않은 풍경이구나.
무료 버스는 평소엔 일찍 운행을 종료하지만
목요일은 쇼핑을 장려하는 '쇼핑데이'라서 저녁 9시까지 연장운행을 했다.
그래서 무료 버스로 근처까지 이동한 뒤 걸어갔다.
달링 하버로 가는 길.
여긴 좀 썰렁했는데 부두 주변엔 사람들이 꽤 있었다.
부두쪽으로 가는 길.
위 사진의 우측은 공사중이었다.
뭔가 크게 오픈한다는 것 같았다.
그리고 도착한 부두.
오오 ㅠㅠ 야경 멋지네. ㅠㅠ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이 자리에서 꽤 많은 사진을 찍었다.
주변 상점들의 모습.
저녁을 먹어야했지만 비쌀 것 같아서 구경만 했다. ㅠㅠ
돌아가는 다리 위에서, 그리고 다리에서 바라본 풍경.
시드니엔 모노레일도 있는데 그게 이곳을 지나간다.
달링 하버의 야경으로 눈보신을 엄청 한 뒤
오늘 여행을 마무리 하기 전에 어제 제대로 구경을 못해서 아쉬웠던 곳을 찾아갔다.
퀸빅도리아 빌딩.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명품 매장이 이런 곳에 있으면 딱 어울릴 것 같다. =ㅂ=
...
이날 저녁은 과감하게 도미노 피자 한 판!을 질렀다. $7.5
화요일엔가는 특별할인으로 $4.9였나 그정도에 팔던데,
그 때는 밤에 시드니에 막 도착했을 때라 피자 사먹을 상황이 아니었다.
혼자 먹기엔 양이 많아서
룸메이트 두 명에게 한조각씩 나눠주고 나도 좀 먹고 남은 건 내일 먹으려고 싸뒀다.
시드니를 내일 저녁에 떠난다.
작성일 : 2011-10-14 / 조회수 : 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