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여행] 홍콩 도착 & 침사추이, 스타페리항, 스타의 거리

멜번에서 9시간정도를 날아서 홍콩으로 이동. 꽤 멀다. =ㅂ=
시차는 2시간 홍콩이 늦다.

홍콩서부에 위치한 첵랍콕(Chek Lap Kok)공항에 도착.
일단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고 옷을 갈아입었다.

이때가 현지시각 새벽 6시 반경이었기 때문에 숙소에 바로 찾아가면 실례일 것 같아서
공항에서 조금 쉬었다.
멜번에서 하나 남겨둔 도넛으로 간단히 요기를 했다.

공항내 Airport Express 어쩌고 써있는 곳에서
홍콩의 교통카드, 옥토퍼스 카드를 구입했다.
가격은 보증금 $50를 포함해서 $150 (홍콩1달러 = 약150원)

이걸로 대부분의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고 약간의 할인도 된다.
나중에 환불하면 수수료 $7를 제외하고 남은 금액과 보증금을 환불해준다.

공항버스를 이용해서 숙소가 위치한 '침사추이'로 가기로 했다.
공항버스는 다 2층버스였다.
침사추이행은 A21번 버스. 위 사진의 버스는 다른버스고, A21번 버스는 붉은색이었다.

버스에 올라서 2층 맨 앞자리에 앉았다. 여기가 전망이 좋다고 하더군. =ㅂ=

무선인터넷도 잡힌다고 하던데
내 아이팟터치에서는 인터넷 접속 안내 페이지까지만 뜨고 그 다음으로 넘어가지 않았다.



위 지도는 첵랍콕 공항(왼쪽 마커)과 침사추이(오른쪽 마커)의 위치.
버스로 3~40분 가량 걸렸던 것 같다.

구룡반도로 이동하면서 창밖으로 본 경치(?)

첫 느낌은 "건물들이 무식하게 높아!!"

두번째 느낌은 "여긴 건물들을 Ctrl+C & Ctrl+V(복사 & 붙여넣기)"로 만들었나? -_-

세번째 느낌은 날이 흐려서 아쉽네...였다.

위 사진도 버스 창밖으로 본 것인데
2011년 홍콩의 단면을 보여주는 모습이라 생각한다.
한쪽은 낡은 건물(그래도 더럽게 비싸다고 함), 다른 한쪽은 신식 고층건물.

위 사진들도 버스 창밖으로 본 모습들.
뭔가 "조화"를 느낄 수가 없다. -_-

어색하고 낯선 느낌.
근데 그런 것들이 계속 보이니까 나중엔 '이것이 홍콩인가?'하고 적응하게 되는 것 같다.

오... 일본의 요시노야가 홍콩에도 진출했네? =ㅂ=
아쉽게도 여행 중 내 이동 경로 상에는 요시노야가 없어서 이용하지 못했다.

위 사진은
마침내 이런 어지로운 모습이 '홍콩 아이덴티티'로 받아들여져서
'촬영 대상'으로 여겨진 순간이었던 것 같다.

...

버스 투어를 마치고
한인민박 숙소에 도착해 짐을 맡기고 홍콩 관광을 시작했다.

늦가을의 멜번에 있다가 초여름의 홍콩에 왔더니 매우 습하고 더웠다.
밖은 덥고 실내는 어딜가든 에어콘이 빵빵했다.

일단 항구쪽에 가보기로 했다.

요건 항구 근처의 한 호텔앞. 도대체 저건 뭐지? -_-;;;
무슨 게임속 보스 캐릭터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항구로 가는 길에 한 컷.
시계탑과 항구 뒤로 바다 건너편 '홍콩섬'의 고층 건물들이 보인다.

항구에서 바라본 모습.
다양한 배들과 그보다 더 다양한 고층건물들이 보였다.
저녁 8시가 되면 음악과 함께 저 건물들이 번쩍이는 쇼 '심포니 오브 라이트'가 있다고 해서 기대 만빵.

고층 건물이 끝없이 이어져 있길래 파노라마로 찍어봤다.

아래는 항구 주변을 촬영한 동영상.



...

항구 근처 여행정보센터에서 홍콩의 전통 선박, '덕크링'(덕링,Duk Ling) 탑승 예약을 했다.
주중 이틀간 일2회 운행한다고 했던 것 같다. 가격은 $100.

...

그 뒤 아침을 먹기 위해 적당한 곳을 찾아봤다.

밥 먹을만한 곳을 찾아 돌아다니면서 본 풍경들.
아아 적응이 안돼 @_@ 너무 무식하게 높고 번잡하다.

이른 시간대여서 문을 연 음식점이 많지 않았고
메뉴들이 쭝꿔어로 된 곳이 많아서 헤매다가 결국...

맥도날드 핫케이크 디럭스 브렉퍼스트 + 콜라 $25

이름이 요란한만큼 핫케익 몇개랑 빵, 고기패티, 스크럼블에그, 해쉬브라운으로 구성되어있었다.
종류는 많은데 외형은 사진빨이 안받네. =ㅂ=);

먹고나서 다시 스타페리항쪽으로 갔다.

여기는 항 옆에 위치한 '홍콩 우주박물관'
이때가 수요일이었는데 매표소에 가보니 '수요일은 공짜'!!

우왕 굳- 을 외치며 들어가려했더니 "오픈전임. 지금은 곤란하다. 오후에 와달라"라고 했다.

그래서 대타로 근처에 가볼만한 곳이 없나 해서 찾아간 곳이...

항구 바로 옆의 산책로처럼 생긴 곳, 스타의 거리였다.

홍콩 여행책들마다 이곳을 언급하길래 뭔가 싶어서 가봤다.

우리나라로치면 '무슨무슨 영화제 거리'쯤 되는 것 같네.
동상 몇 개랑 바닥에 스타들 핸드프린팅을 깔아둔 정도.
그래도 바다와 홍콩섬이 배경이라 괜히 있어보인다. -.-

스타의 거리에서 본 것들.
맨 마지막은 성룡의 핸드프린팅.
홍콩 영화에 별 관심이 없어서 아는 이름이 성룡이랑 이소룡정도였다. ^^;


■ 본 여행기에서 이동한 지역들 (숙소부근, 스타페리항, 스타의 거리)


작성일 : 2011-10-30 / 조회수 :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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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 마카오 (2011-05-25 ~ 2011-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