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유럽 여행 정보 까페 '유랑'에서 런던의 명물 '런던아이'의 정보를 얻기 위해
'런던아이'로 검색했다가 벙쪘던 적이 있었다.
- 런던에서 아이폰 소매치기 당했어요. ㅠㅠ
- 런던 - 눈 앞에서 아이폰 도둑 맞았습니다.
이런 검색 결과들이 나왔기 때문. -_-;;;;;;;;;;
아니 유명 관광지 중 그나마 치안이 안전하다는 런던이 이정도면
파리나 이탈리아는 어떻다는 건가!!! 하는 불안감에
'소매치기', '도둑' 등으로 검색해서 관련 정보와 예방 노하우 등을 찾아봤다.
정보들을 토대로 내가 취한 예방법은 아래와 같다.
1. 지퍼에 옷핀 채우기 + 휴대 가방은 크로스백만 사용
'처음엔 지퍼에 어떻게 채우라는 거지?'라는 생각에 좀 갸우뚱 했는데
알고보니 위 사진처럼 지퍼를 내리지 못하도록 채우라는 거였다.
이 방법은 소매치기가 쉽게 지퍼를 열지 못하게 하는 효과는 물론
'나는 이렇게 신경 쓰고 있으니, 다른 대상을 찾아보시지!'라는 시각적 경고의 효과도 있는 것 같다.
2. 아이팟에 스트랩 채우기
아이폰 도난이 많다고 해서 되도록이면 아이팟을 꺼내들고 다니지 않으려 했지만
여행 중 간단한 메모를 하거나, 지하철 노선, 지도 어플을 확인하거나 하려면
꺼내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손목 스트랩을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아이폰/아이팟엔 스트랩 고리가 없었지만 커버(케이스)에 스트랩을 연결해서
여행 중 아이팟을 사용할 땐 스트랩을 손목에 걸고 사용했다.
3. 가까이 오는 사람 피하기, 호의 거절하기 + 사진 촬영 부탁은 관광객에게 하기
이건 좀 야박한 대응이기도 한데
유명 관광지 주변의 사람 많은 곳에서는
이유 없이 나에게 가까이 다가오는 사람이 없는지 수시로 경계했다.
또한 로마의 떼르미니 기차역에서는 가방을 들어주려는 듯한 사람에게 거절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실례로 가방을 들어 준 후 팁 달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숙소의 룸메도 당할 뻔 했음.)
부득이 하게 부탁을 청할 일이 있는 경우에는 신분이 확실하거나 나랑 같은 관광객에게 부탁했다.
예를 들어 길을 물어볼 때는 경찰에게 물어봤고
사진 촬영 부탁을 할 때는 현지인 보다는 나처럼 카메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는 관광객에게 부탁했다.
4. 큰 길로 다니기 + 밤에 혼자 다니지 않기
이건 뭐 부연 설명이 필요 없을 듯.
실제로 런던에서 밤에 야경 찍으러 다니다가 갱스터랩을 하게 생긴 흑인이 시비를 걸려고 했던 적이 있었다. -.-
밤에 별 부담 없이 돌아다닐 수 있는 곳은 우리나라만한 곳이 없는 것 같다.
이렇게 나름 만반의 준비를 한 덕분에
소매치기가 많다는 파리, 로마에서도 무사히 여행을 할 수 있었다.
다만 계속 긴장된 상태로 있다보니 여행 후반엔 많이 지쳤던 것도 사실이다.
작성일 : 2012-06-27 / 조회수 : 5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