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킹검 궁전 진입 실패를 뒤로하고
튜브를 타고 '타워힐'역으로 이동했다.
타워힐역에 내리니 비가 쬐끔 내리고 있었다.
맞으며 걸어다닐 수는 있을 정도의 양이었다.
역 앞에는 'Tower Hill Memorial'이라는 추모공원 같은 곳이 있었다.
1, 2차 세계대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곳이라는 것 같다.
...
공원에서 나와 조금 내려가면 나오는 곳이 바로 '런던 타워'
서울타워 같은 높은 탑이 아닌, '요새' 같은 곳이었다.
안에 입장하는 건 유료였는데
시간도 부족하고 외형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멋져보여서
이곳은 겉면을 구경하는 정도로 마무리.
슬슬 배가 고파서 주위를 둘러보니...
오오 피쉬 앤 칩스~~~
다른 건 몰라도 영국에서 이거 하나는 꼭 먹고 싶었다!
파는 곳이 몇 군데 더 있었는데 위 사진의 매장이 사람이 가장 몰리는 것 같아서 저기서 사먹기로 결정.
이 지폐와 동전들은 잠시 후...
피쉬 앤 칩스와 콜라로 변신하게 됩니다. 음??
둘이 합쳐 7.5파운드. 비싼감이 있었지만 이곳 물가를 감안하면 SoSo.
보기와는 달리 양이 은근히 많았다.
런던타워를 보며 피쉬 앤 칩스를 먹는 호사를 누렸다.
맛도 괜찮았음.
배를 채우고 런던 타워 주변 구경.
하지만 이곳에 온 진짜 목적은 런던 타워가 아니었고,
진짜 보고 싶었던 것을 타워 옆 템즈강에 위치한......
타워 브릿지!!!
오오 ㅠㅠ
빅벤만큼이나 보고 싶었어!! ㅠㅠ
날도 적당히 흐려서 색도 잘 나왔네.
강 건너편에는 신식 건물들이 들어서 있었다.
사진 우측의 고층 건물은 최근에 지어진 건물이라고 뉴스에서 본 것 같다.
도개교가 들린 모습!!
타워 브릿지 사진은 많지만 다리가 올라간 건 많지 않겠지! 구라밴드닭컴 특종
...
구경을 마치고 화장실을 찾아다니다가
일반 화장실은 유료이고, 여행 팁에 자주 언급되는 '스타벅스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찾아갔더니
이미 줄이 길------------게 서있어서 포기. -_-
결국 0.5 파운드를 내고 공중화장실을 이용했다.
무슨 화장실 한 번 이용하는데 천원 가까운 돈이 드는 거야! ㅠㅠ
타워 브릿지 옆에는 요트 선착장 같은 곳이 있었다.
이름이 'St Katharine Docks'(세인트 캐서린 독s)라고.
호텔들이 가득한 레저 타운 같은 곳인데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저 요트들은 개인 요트들이라고!
...
이어서 테이트 모던을 향해 이동...했으나 반대 방향으로 가서 다시 방향을 바로 잡고 -_-;;
다리를 건너며 한 컷 찍음.
저~~기에 타워 브릿지가 보이는구나~
조금 걷다보니 뭔가 있어보이는 성당이 나왔다. (사우스워크 대성당)
오오... 피사체로서 성당을 놓칠 수는 없지! 하며 들어가봤다.
성당에 따라 내부 촬영을 금지하는 곳이 많아서
이런 곳에 갈 때는 사진 촬영 여부를 꼭 확인하는 편인데
입구 옆에 이런 안내문이 있었다.
오~~ 사진 촬영 가능!! 근데 permit이라는 걸 받으려면 어떡해야하는 거지?
일단 들어가서 카메라를 꺼냈더니
관계자 같은 사람이 와서 '2파운드를 내면 찍을 수 있다'고 했다.
아... 그 permit이라는 게 결국 돈 달라는 거였나...하는 씁쓸한 생각이 들어서 생각해보겠다고 말하고 밖으로 나왔다.
문화재 관람료를 내는 건 지극히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여기는 그 방식이 조금 '불편'한 것 같아서 응하지 않았다.
지나가다보니 큰 배가 나왔다.
안에서는 뭔가 이벤트를 하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렸는데
입장이 유료인지 무료인지 확실치가 않아서 그냥 외부만 보고 지나갔다.
길 가다 얻어걸려 구경한 윈체스터 궁전.
현재는 대부분 소실되고 일부만 남아있다는 것 같다.
자세한 건 위 사진의 안내문을 각자 해석해보아요~ ^ _^
테이트 모던을 향해서 걷고 또 걷고~~
위 사진은 강 건너편 건물들이 외형도 멋지고 색감도 마음에 들어서 찍은 것.
아 왜 서울 한강변의 건물들은 저런 멋 없이 아파트 일색이냐고.
한참을 걸어 드디어 테이트 모던에 도착!
위 사진은 테이트 모던 옆에 위치한 셰익스피어 극장.
그닥 땡기지 않아서 이곳은 패스하고 테이트 모던으로 들어갔다.
그 얘기는 다음편에.
작성일 : 2013-02-05 / 조회수 : 3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