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 런던] 테이트 모던, 세인트 폴 대성당, 뮤지컬 관람, 야경 구경

드디어 테이트 모던에 도착.
다른 박물관, 갤러리들은 사실 유명하다길래 갔던 이유가 컸지만
이곳은 현대 미술이나 설치 미술 같은 게 많다고 하는 것 같아서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다.

발전소이었던 건물을 미술관으로 개조한 곳인 만큼 다른 미술관들과는 다른 독특한 분위기가 느껴졌고
내부도 넓었다.

아아... 다음 여행부터는 이런 거 있으면 내도록 하겠습니다. ㅠㅠ

내부는 깔끔하고 공간도 넓어서 관람하기에 좋았다.
작품을 이해하는 건 쉽지 않았지만 뭐랄까, 관람하는데 부담은 없었다.

다른 층에는 복도와 벽면 공간에 사진 전시 같은 게 있었고
한 쪽에는 터치스크린으로 보이는 모니터가 설치된 좌석도 있었다.

5층이었나 고층부에는 이렇게 전망이 좋은 공간도 있었다.
여길 잘못 찾아갔다가 까페 같은 곳이 나와서 놀라기도 했다. (직원이 주문 받으려고 다가오더군. =ㅂ=;;)

...

관람을 마치고 나와서
위 사진에 보이는 다리를 건넜다.

이 다리의 이름은 밀레니엄 브릿지
2000년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이름이 밀레니엄 브릿진가 보다.

다음 목적지는 위 사진에 보이는 '세인트 폴 성당'

다리 위에서 바라 본 풍경. 구름 멋지네~~

성당으로 가는 길에서 본 스트리프 퍼포머들.
런던 여기저기에 머리 없는 퍼포먼스를 하는 사람이 적잖게 있는 듯.

성당으로 가는 길에 찍은 사진.
건물들의 외형과 전반적인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세인트 폴 대성당.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의 결혼식도 여기에서 열렸다는 것 같다.
규모에 비해 요란한 멋은 없지만 위엄이 있어 보였다.

하늘과 어우러진 건물 전체를 찍고 싶었는데
사람들과 차들이 계속 왔다갔다 해서 꽤 오래 기다린 뒤에야 찍을 수 있었다.

성당 주변의 모습.
근데 이 사진을 왜 찍었고, 왜 골라놓은 거지? =ㅂ=;; 2층 버스 때문인가.

성당 옆면의 모습.
이곳이 정면인가? 이쪽이 더 멋진 것 같네. =ㅂ=;;

이제 뮤지컬을 보러 갈 시간.
뮤지컬 시간까지는 조금 여유가 있어서
교통비도 아낄겸 ^^; 전철 3정거장 거리를 걸어서 가보기로 했다.

걸어가며 본 풍경들.
마지막 날이나마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었다.

토트넘 코드 로드에 위치한 도미니온(Dominion) 극장에 도착.
여기서 볼 뮤지컬은 영국의 전설적인 락 밴드 'Queen'의 노래들로 구성된 뮤지컬, "We Will Rock You"

이 극장에서 가장 오래 공연 중인 뮤지컬이라고.

공연은 7시 반에 시작.
티켓 창구에 가서 여행 오기 전에 미리 예매해둔 티켓을 찾았다.

티켓은 40%정도 할인 받된 가격인 41파운드(수수료 포함)에 구입했다.

극장 로비의 모습.
화려하고 멋졌다!
돈 좀 써서 들어온 곳 답구나.

공연 시작을 기다리다가 무대 앞쪽에서 객석을 보고 찍은 사진.
좀 오버했나... =ㅂ=
그래도 분위기상 실례되는 상황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한다.
  

내 좌석은 정면! ^^
그럭저럭 잘 보였다.

근데 좌석이 대부분 차있었음에도
신기하게도 내가 앉은 좌석의 같은 줄은 대부분의 좌석이 비어있었다.

앞 좌석 등받이쪽에 비치된 쌍안경.
써볼까? 하고 봤더니 사용료가 1파운드. 쩝.

...

공연은 퀸의 빠심덕에 재밌게 잘 봤다.
대사들은 대부분 알아듣지 못했지만 노래들은 전부 퀸의 노래였기 때문에
음악을 즐기는데는 어려움이 없었다.

관객들은 초반에 조용했지만 후반부에는 박수도 치고 (We will rock you를 듣는데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 호응도 좋았다.

뮤지컬의 내용은 음악이 금지된 미래, 그런 사회에 저항하는 주인공이 전설의 기타를 찾아서
우두머리 '킬러 퀸'(퀸 노래 제목이기도 하다)을 쓰러뜨리고 자유를 찾는다는 것. -_-;

극장을 나서며 한 컷.
잘 봤다. 즐거운 경험이었다.

10시가 넘은 시각이었을 거다.
숙소에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타려고 기다렸는데 버스가 안왔다.
잠시 후 공사 작업복 같은 걸 입고 있는 사람이 오더니
지금은 운행이 통제되었으니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라고 했다.

아아... ㅠㅠ

일단 다른 버스를 타고 조금이나마 숙소 방향으로 이동한 뒤
숙소까지 걸어갔다.

힘들었지만 그덕에 야경을 구경할 수 있었다.

안녕 런던아이.
널 탈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안녕 국회의사당 그리고 빅벤.
건물의 일부에 왜 불이 꺼져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멋있었다.

이제 날이 밝으면 런던을 떠나 파리로 이동한다.
안녕 런던. ;ㅅ;)/~

작성일 : 2013-02-06 / 조회수 : 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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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2012-06-02 ~ 2012-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