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 런던] 런던에서 파리로

런던 여행을 마치고 파리로 이동하는 날.

스탑오버를 이용하여 비행기로 이동하게 되었는데
10시 30분에 출발하는 비행기여서
아침 6시 40분쯤 일어나 샤워하고 짐 싸고 아침 거르고 ㅠㅠ 숙소를 나섰다.

튜브를 타고 히드로 공항으로 이동.
튜브 타기 전에 오이스터 카드(교통카드)의 잔액이 간당간당해서 2.1파운드를 충전했다.

위 사진은 튜브 내부의 모습. 마주하는 좌석 간의 간격이 좁은 것이 특징.
좌측 창문에 붙어 있는 금연 마크는 튜브의 역 표시 마크랑 디자인이 같다. ^^

1시간쯤 걸려 공항에 도착했다.
이제 더 이상 쓸 일이 없는 오이스터 카드는 환불했다.
잔액을 포함해서 약 7파운드를 돌려 받았다.

티켓을 발권했다.
여지껏 탔던 해외 항공의 티켓 중에 브리티시 항공의 티켓이 가장 싼티났다. -_-;
영수증보다 약간 더 두꺼운 종이에 흑백 프린팅.

오이스터 카드를 환불 받은 돈으로 국제전화카드를 샀다. (휴대폰 로밍 안했음.)

공항내 편의점에서 사려고 봤더니 10파운드 이상인 카드만 팔길래 5파운드짜리는 없냐고 물어보니
옆의 환전소에서 판다고 해서 거기서 샀다.

이걸 살 때만 해도 요긴하게 잘 쓰게 될 줄 알았지...

하지만 한 번도 못 쓰고 (이탈리아에서 써봤는데 뭐가 잘못된 건지 잘못된 번호라고 나옴 ㅠㅠ)
그냥 5파운드짜리 기념품으로 남게 되었다.

아침 식사를 못해서
남은 파운드화를 탈탈 털어서 쥬스랑 빵을 샀다. 3.25파운드.
사진 가운데의 케익 조각 같은 것은 공항내의 한 매장에서 시식용으로 나눠준 것.
그 대가(?)로 인증샷을 찍어도 되겠냐고 하길래 포즈를 취해주고 케익 조각을 얻었다.
배고파서 초상권을 팔았어!!

비행기 탑승~~~ 굿바이 런던!!!

런던 - 파리 구간의 비행기는 소형 항공기였다.
좌석간의 간격도 좁고 앞좌석에 모니터도 안달려 있었다.
무엇보다, 뒷자석의 방해를 받지 않기 위해 맨 뒤의 좌석을 지정해서 앉았더니
그 뒤는 화장실이었고 등받이의 기울기를 조절할 수 없는 좌석이었다! ㅠㅠ

영국에서 도버 해협을 건너 프랑스로 이동하는 모습. 오오~~~

...

아침을 부실하게 먹어서
기내식을 내심 기대했다.

하지만...

쥬스랑 과자로 끗. ㅠㅠ

아아아 ㅠㅠ

1시간 가량을 날아서
파리 드골 공항에 도착.

입국심사는 한 마디도 묻지 않고 여권만 보고 패스.
5초도 안걸린 것 같다. -_-

여권에 도장도 안찍었고
입국신고서도 작성하지 않았다.
유럽 연합 소속이라서 그런가?

공항은 깔끔하면서도 썰렁했다.
일단 여행 안내 센터를 찾아서 이동했다.

이동하는 구간이 꽤 길다는 것과
깔끔한 벽 & 그림이 인상적이었다.

'아 역시 예술의 도시인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 안내센터에 도착.

2일짜리 뮤지엄 패스 (이틀간 파리의 주요 미술관을 이용할 수 있음. 39유로)
그리고 숙소까지 이동하기 위한 RER선 표를 샀다. (9.26유로)
마지막 사진은 표 구입하고 받은 잔돈인데, 유로 동전을 처음 본 기념으로 찍은 것. =ㅂ=;

RER선을 타러 승강장으로 이동.
왼쪽, 오른쪽 어느 열차를 타야하나? 고민하다가 출발시각이 빠른 걸로 탔는데
둘 다 같은 노선을 운행하는 거였고
내가 탄 건 일부 구간을 그냥 통과하는 급행 열차 같은 거였다. 굿~~~

...

RER선은 서울로 치면 국철 같은 노선.

여행 관련 인터넷 사이트에서 주워 들은 바에 의하면
RER선은 일반 지하철 노선 보다 조금 위험하다고 한다.
파리 시내에서 베르사유 궁전쪽으로 가는 RER선에서 흑형들에게 털렸다는 경험담도 있었다. -.-;

그래도 이 노선은 공항과 도심을 잇는 노선이라 그런지 그다지 위험한 느낌은 없었다.

열차 내부.
화려한(?) 색상이 인상적이었다.
아 역시 예술의 도시인가.

파리여, 내가 왔다!

작성일 : 2013-02-08 / 조회수 : 2999

댓글
저장
    삭제! 취소
    유럽 (2012-06-02 ~ 2012-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