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 파리] 루브르 박물관

숙소를 옮겼다.
에펠탑 근처 숙소에서 파리 외곽쪽으로.
이전 숙소와 새 숙소간의 거리는 전철로 25정거장 정도. ㅠㅠ
그나마 파리 전철은 역간의 거리가 서울의 전철보다는 짧은 편이어서
전철 이동 거리는 생각보다는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다만 전철역에서부터 숙소까지의 거리가 걸어서 10분은 족히 걸리는 거리여서 내가 맞게 찾아가고 있는 지 좀 당황스러웠다.

아, 숙소를 옮길 때 안경을 놓고 와서 두 정거장을 갔다가 돌아가서 찾아온 일도 있었다. =ㅂ=;;

그래도 동네 분위기는 위험해보이지는 않았다.

숙소에 짐 풀고 6시 25분쯤 루브르를 구경하러 출발.
늦은 시간대였지만 주 1회 야간 개장(?)을 하기 때문에
루브르 관람을 이 때에 맞췄다.

전철에서 내려서 쇼핑센터 같은 곳을 지나니...

오오!!! 루브르의 상징 중 하나인 피라미드!!

박물관 입구는 이곳(지하 1층)에 있었지만
일단 건물 외형을 보기 위해 지상으로 올라갔다.

아아... 여행책에서 봤던 것과 똑같애...
넘 멋졌다.

정면에서 한 컷 더. ㅠㅠ

다시 지하로 내려가서 지도를 챙겼다.
루브르에서는 오디오 가이드 대신에 루브르 작품 안내 소프트가 내장된 '닌텐도 3DS'를 대여해주고 있었다. (6유로)
하지만 나는 오래 구경하게 될 것 같지 않았고 돈도 아낄 겸 해서 안내 지도만 받아들고 입장했다.

위 안내지도는 루브르 홈페이지에서 한국어 버전 pdf 파일로 다운 받을 수 있다.
http://www.louvre.fr

특이한 것이
전시관이 크게 세 구역으로 나뉘어 있어서 구역마다 하나씩, 입구가 총 세 곳인 가 있었다.
(어느쪽으로 들어가던 상관은 없음)

루브르의 독특한 안내문들.
사진 촬영 가능. 오우 땡큐~ 메르씨~

...

이하 사진들은 루브르에서 본 것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_-

작품도 작품이었지만
내가 중점을 두고 본 것은 전시 방법과 전체적인 분위기였다.

내가 미술에 대해 별 지식은 없지만
중세까지의 미술들의 대표적인 주제는 '종교', '여성'인 듯 했다.

계단과 천장도 멋지게 꾸며져 있었다.
괜히 루브르가 유명한 게 아니었음.

분위기, 규모 모두 굿굿.

이거슨 그 유명한 아프로디테. 일명 밀로의 비너스.

이곳은 19금존...은 아니고 -_-;
전시관의 색상이 인상적이었다.

이곳은 이집트관이었던 것 같다.
스핑크스 실물은 처음 본 건가.

하마쨔응~~~

이곳은 꽤 럭셔리했던 전시관.

이것도 유명한 사모트라케의 니케상.

이어서 그림들이 떼거지로 붙어있는 구역이 나왔다.
이걸 언제 다 보나...
애초에 루브르는 대충 보고 넘어가려고 계획했던 것이 다행이었을 정도.

아 그리고 위의 두번째 사진 하단 우측에 사람이 몰려있는 곳에는 바로...

모.. 모나리자!!!

그 유명세에 평범하게 (요란하지 않게) 전시되어있었다.
크기도 생각보다 작았음.

아 이 유명한 그림~ 크기도 무척 컸다.

...

여기까지 보고 나니 오늘 무척 많이 걸었던 탓에 허리가 무척 아팠고
폐관 시간도 다가왔다.

그래서 안내 팜플렛에 소개된 전시관 중 끌리는 곳 한 곳만 더 보고 나가기로 했다.
그곳은 바로 '나폴레옹 3세 아파트'

왕이 살았던 곳 답게 정말 화려하고 멋졌다.
안내원이 문 닫을 때가 됐다고 해서 오래 구경하지는 못하고 서둘러 사진을 찍고 나왔다.
나름 분위기를 잘 살려서 찍은 것 같다.

...

이제 루브르의 야경을 담으러 밖으로 GoGo~

밖에 나와서 해가 지기를 기다리면서 주위를 둘러보고 있으려니
웬 버스 한 대가 와서 섰다.
버...버스 디스코텍!! -.-;;
내부를 제대로 보지는 못했지만 와인바 같은 분위기였던 것 같다.

...

해가 너무 늦게 져서 (9시 넘어서야 어두워졌음 -_-)
기다리는 게 좀 길었다.

그 사이에 세네갈 흑횽한테 에펠탑 열쇠고리를 5개에 1유로에 샀다.
흥정이 꽤 길었음.

이윽고 루브르의 밤이 찾아오고...

아아 감동 ㅠㅠ
정말 멋있었다.

숙소 통금 시간이 있어서 루브르 외에 다른 야경을 못 보고 돌아가야 했지만
이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아침부터 개선문, 노틀담을 보고 루브르까지. 장난 아니었네.

작성일 : 2013-02-18 / 조회수 : 2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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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2012-06-02 ~ 2012-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