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 중 가장 늦게 일어났다. 오전 8시쯤.
숙소에서 제공한 아침을 먹고 피렌체에 온 목적, 두오모 쿠폴라에 오르러 갔다.
거리의 건물들은 벽돌 건물 느낌이 물씬~
다들 연식이 오래된 건물들이겠지.
두오모로 가는 길에 본 분수대...로 추정되는 곳.
동네 여기저기가 문화재스럽구나.
두오모 근처에 가니 환전소가 보이길래
스위스 프랑과 중국 위안화를 유로로 바꿨다.
못해도 20유로는 받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손에 쥔 돈은 15유로 남짓.
수수료인지 뭔지 떼어가는 돈이 엄청났다. (공항 내 은행에서 바꾸는 것보다 훨씬!!)
환전소 직원에게 뭘 이리 많이 떼어가냐 물어보니 뭐라 대답을 해줬는데 내가 그쪽 영어를 못 알아들었다. ㅠㅠ
어쨌든 두오모 도착!
멋지다~
유럽 여행 준비하면서 봤던 책 중에 '유럽에서 꼭 가봐야 할 여행지 100'이란 책이 있었는데
이탈리아에서 꼽았던 여행지 중 한 곳이 바로 여기였다.
이쪽에서 정문쪽이었던 것 같다.
입장료는 8유로.
여기가 소설 '냉정과 열정사이'에 나온 그 두오모란 말이지...
올라가면 아오이가 기다리고 있을 것 같네.
쿠폴라 오르는 길은 좁고 계단 많기로 유명하더만 과연 소문대로였다.
하지만 이미 파리의 개선문과 노틀담에서 경험해본 터라
크게 힘들지는 않았다.
오르는 중간중간 이런 전시물이 전시된 공간도 있었다.
다시 오르고 올라...
계단 상층부에서는 성당 내부를 빙~ 돌아서 이동하는 구간도 있었다.
그러고보니 성당 내부는 구경을 안했네.
천장 벽화.
규모가 대단했고 전체적인 색감이 마음에 들었다.
드디어 마지막 구간, 경사가 장난 아니었다.
몸 아픈 사람은 구경하기 힘들겠네.
아참, 입장권 인증샷.
드디어 쿠폴라에 올랐다!
눈 앞에 펼쳐진 피렌체의 풍경이 장관!
피렌체 파노라마.
집들의 깔맞춤이 장난 아님. =ㅂ=
건물들이 오래 전에 만들어졌을텐데
그 때 이런 걸 계획한 사람이 있었다니 대단하다.
긴 계단을 올라온 보람, 피렌체를 찾아온 보람이 있었다.
냉정과 열정사이 소설에서 그렇게 두오모 타령을 한 이유가 있었군.
여긴 두오모 관람 동선을 따라가다 들른 곳인데... 고문실? -_-
뭐하는 곳인지는 모르겠네.
내려가는 길 복도.
양 옆에 보이는 다국적 진상들의 흔적. -_-
'독도는 우리땅'도 있었다. -_-;;;
이제 로마로 가야한다.
날이 쾌청하구나~
숙소에 가서 짐을 찾아서 기차역으로 GoGo.
피렌체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 베키오 다리.
다리 위에는 보석상이 가득.
번쩍번쩍했다.
다리 위에서 바라 본 풍경.
화려하지는 않지만 분위기는 괜찮네.
피렌체에서 묵었던 숙소의 주인장이 추천해 준 젤라또 가게에서 젤라또를 하나 사먹었다. (1.8유로)
두 가지 맛을 고르라길래 점원에게 뭐가 맛있냐고 물어보니 "전부 다!!"라고 했다. 헐헐.
내부 사진을 찍어도 되는지 물어보니 흔쾌히 "슈얼~~~"
강을 건너며 한 컷.
사진 중앙의 다리가 아까 지나온 베키오 다리.
기차역 근처의 산타마리아 노벨라 성당.
1200년 ~ 1300년 사이에 만들어진 곳이라고 한다.
근데 벽면의 무늬는 그려넣은 것 같네. =ㅂ=;;
이제 피렌체역으로 가서 로마로~~
작성일 : 2013-03-09 / 조회수 : 28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