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1일차] 뉴욕으로

뉴욕으로 출발하는 날.
8시 5분발 비행기여서 집에서 새벽 5시반에 출발했다.
지갑을 최대한 비우고 나오다보니 교통카드까지 놓고 나와서
전철에서 1회용 카드를 사서 공항으로 이동했다.
생각해보니 1회용 카드는 이번에 처음 사본 것 같다.

6시반 김포공항 도착.
대부분의 뉴욕행 비행기는 인천공항에서 출발하지만
나는 오사카를 경유하는 항공편이어서 김포공항에서 출발하게 되었다.

김포공항 국제선은 오랜만에 와본 것 같다.
이렇게 작았던가? 하는 느낌.

짐을 맡기고 발권을 했다.
김포공항에서는 오사카행 항공권만 받았다.

짐은 뉴욕에서 찾으면 된다고 했고
반면에 오사카에서 뉴욕으로 가는 항공권은 오사카에서 발권하라고 했다.

오사카까지는 아시아나로 이동.

기내식은 단촐했다.
이에 대해서는 별로 쓸 얘기가 없네. -_-

이번 여행에서 비행기를 총 네 번 탔는데
그 중 서울에서 오사카로 갈 때만 창가쪽에 앉았다.
뉴욕을 오갈 때는 장거리 비행이라 복도쪽을 선택했다.
(근데 항공사 직원의 실수인지 뉴욕행 비행기는 중간좌석으로 배정받았다. ㅠㅠ)

...

중간에 스튜어디스가 오더니 오사카에서 환승해서 뉴욕으로 가냐고 물었다.
맞다고, 무슨 일이냐고 하니
어떤 노부부께서 같은 경로로 이동을 하는데 환승 등에서 도움이 필요할 것 같은데 도와드릴 수 있냐고 했다.
알겠다고 했다.

간사이 공항에 도착했다.
간만에 모노레일 같은 것도 타보고 간단히 공항 구경도 했다.
간사이 공항은 공항명에 브랜드를 부여한 것 같다. KIX 였던가. 흠.

뉴욕으로 가는 비행기는 3시간 가량 기다려야했다.
비행기는 대만국적의 중화항공.

공항 안내소에서 항공권을 어디서 받아야하는지 물어보니
해당 비행기의 게이트앞에 가서 항공사 직원에게 얘기하면 된다고 했다.

이와 관련된 사항을 아까 안내를 부탁받은 노부부께 알려드리고 간단한 대화를 나눴다.
노부부께서 나에게 에너지바를 주셨고
나는 답례로 전화통화를 시켜드렸다.

비행기 탑승.
장거리 비행에 으례 나오는 물품들이 제공되었다.
이런 걸 처음 봤을 땐 무척 신기했었는데 이젠 덤덤하네. =ㅂ=;

앞으론 비지니스석 이상을 겪어봐야 신기해지려나.

우선 간단한 음료와 간식이 제공되었다.

약 12시간의 비행.
위 사진은 한참을 날아간 뒤에 '이제 얼마나 남았지?'하고 봤더니
겨우 반 정도 왔다는 걸 알고 황당해서 찍은 사진.

기내식은 두 번 제공되었다.
위 사진의 순서가 바뀐 것 같은데,
첫번째 식사는 고기류와 파스타 중 택일,
두번째 식사는 규동과 스파게티 중 택일이었다.

출입국 신고서 작성은 '쉬운출입국'이라는 어플의 도움을 받아서 큰 어려움 없이 작성할 수 있었다.

거의 다 도착??
그래픽상으로는 코앞인 것 같지만 아직도 40여분을 더 가야했다. ㅠㅠ

12시간 가량을 날아서 드디어 뉴욕에 도착!
예정 시간보다 훨씬 일찍 도착했다.

날씨가 좋구먼!!

여긴 출입국 심사대를 지나기 전인가 후인가... 기억이 안나네.
여튼, 복도 벽면의 장식이 특이해서 찍은 사진.

입국심사대에 사람이 엄청 많아서
심사를 받기까지 1시간 가량을 줄서서 기다린 것 같다.

심사는 간단했다.
방문 목적을 물어보고, 지문 찍고, 사진 찍고, 첫 방문인지 물어보고 끝.

관광비자 대신 발급받은 ESTA를 보여줘야 하나 궁금했는데
이건 항공사에서 발권 받을 때만 필요했고, 입국심사때는 보여달라는 얘기가 없었다.

이제 맨해튼으로 가야지!!
교통편은 에어트레인과 메트로(지하철)를 이용하기로 했다.

에어트레인 승강장과 역, 열차의 모습.

에어트레인은 몇 개의 노선이 있는데, 메트로와 연결된 노선 중 하나를 이용했다.

에어트레인을 타고 이동하면서 창밖으로 본 풍경.
뭔가 '규모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에어트레인 종점에 도착.
특이하게도 승차권을 승차역이 아닌 하차역에서 사서 개찰구에 넣고 나가는 방식이었다.

또 한 가지 특이한 것은
승차권을 자판기를 통해서 사거나 자판기 옆에 위치한 매점에서 살 수 있었는데,
자판기를 이용하면 수수료로 1달러가 붙고
매점을 이용하면 수수료 없이 살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 반대여야 하는 거 아닌가? -_-???????

그래서 나는 매점에서 승차권을 샀고 ($5)
여기서 메트로 7일 무제한 이용권($30)도 같이 구입했다.

아, 참고로 자판기는 한글 메뉴도 제공했다.

메트로 A라인에 탑승.
전화가 잘 안터지고 정거장 안내방송이 안나와서 불편했다.

숙소가 위치한 42번가 버스터미널 역에 도착.
출구가 너무 많아서 어디로 나가야 할 지 감을 잡지 못했다.
(지하에서는 3G가 안터져서 스마트폰 인터넷으로 찾아보지도 못함 ㅠㅠ)
일단 어디든 나가자는 생각으로 밖으로 나왔다.



그 앞에 펼쳐진 것은...





Welcome to 엄청난 스케일의 뉴욕!!!


작성일 : 2013-09-13 / 조회수 : 2829

댓글
저장
    삭제! 취소
    뉴욕 (2013-03-30 ~ 2013-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