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호에 갔다.
예전엔 예술의 거리였다가 요즘은 쇼핑의 거리로 유명한 것 같다.
초고층 건물은 없었지만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가득한 거리가 인상적이었다.
쇼핑몰이 많아서 선물용으로 뭐 살 거 없나 매장 몇 군데를 들어가보기도 했다.
옷 가격은 한국과 비슷한 것 같았다.
기념품으로 I♥NY를 살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소호의 한 노점상에서 이 옷이 보여서 조카 선물용 낼름 샀다.
판매자가 흑인이었는데 아시아인을 싫어하는 건지 아니면 원래 성격이 그런 건지 완죤 포커페이스였다. -.-;;
이곳은 무한도전 뉴욕 특집에서 노홍철이 '패셔니스타의 사진을 찍어와라'는 미션 수행 중
훈남을 발견하고 기념 사진을 찍은 곳.
처음 일본 여행을 갔을 때 아키하바라에서 일드 '전차남'에 나왔던 장소를 발견했을 때만큼 반가웠다.
...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화장실이 가고 싶어졌는데
뉴욕은 우리나라에 비해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이 별로 없어서 (메트로역에도 공용 화장실이 거의 없음)
그래서 스타벅스를 찾아갔더니 화장실 앞에서 순서를 기둘리는 사람이 10명쯤 있었다. =ㅂ=;;
이곳은 간식거리를 찾아 온 곳.
'까페 하바나'
여기 오는 사람들이 꼭 먹는다는 옥수수를 먹어봤다.
메뉴판에서 Corn이라고 써있는 메뉴를 찾아보니 'Grilled Corn Mexican Style'이라는 게 있었다.
옥수수 가격은 $2.5 (여기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지금은 $3로 오른 것 같다.)
콜라 가격은 $2.25
향신료 같은 게 잔뜩 뿌려진 옥수수는 맛이 특이했다. 괜찮았음.
한 번 먹어볼만 한 것 같다.
타임스스퀘어쪽으로 와서 'ToysRus'에 들어가봤다.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까지 있었던가.
장난감으로만 채워진 곳이었다. 건물 안을 관통하는 대관람차도 있었다. -.-
슈퍼맨도 있고 스파이더맨도 있고.
장난감 천국을 구경하고
'뉴욕 씨티패스'를 이용해 탈 수 있는 써클라인 크루즈(유람선)를 타러 갔다.
이곳이 선착장.
어째 한산하다?
선착장에 가까이 갔더니 직원이 오늘은 운행이 끝났다고 했다. ㅡ.ㅡ;;;
알고보니 이곳의 운행 시간은 일정 기간별로 스케줄이 달랐다.
내가 알아보고 간 시간은 날이 풀렸을 때의 운행 식간이었다.
어흙...
내일 출국이라 오늘이 아니면 탈 시간이 없는데...
뉴욕 씨티패스의 유람선 표는 쓰지 못하게 되었다. ㅠㅠ
허탈하게 돌아서다가 옆을 보니
웬 항공모함이? -.-;;;
뉴욕엔 별 게 다 있네.
알고보니 'Intrepid Sea, Air & Space Museum'이라고,
퇴역한 항공모함을 박물관으로 개조한 것이라고 한다.
입장 시간도 얼마 안남은 것 같고 입장료도 $20를 넘는 것 같아서 입장은 하지 않고
겉모습만 구경했다.
선착장에 정박해 있던 수상택시와 써클라인 크루즈 유람선.
못 타서 아쉽지만 ㅠㅠ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지.
숙소에서 잠깐 쉬었다가 밖으로 나왔다.
날이 저물고 있었다.
뉴욕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낼 곳을 찾아갔다.
작성일 : 2013-09-28 / 조회수 : 3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