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포르투갈 제 2의 도시, 포르투로 이동하는 날.
바르셀로나에서 마지막으로 어디를 갈까 하다가 구엘공원을 다시 찾아갔다.
7시 50분쯤 도착해서 유료 광장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었다.
가우디의 도시이자 모든 것을 갖춘 도시,
바르셀로나여 안녕~
숙소로 돌아와 호스트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공항으로 이동했다.
매일 지나다녔던 레알 광장도 안녕~
바르셀로나 공항은 엄청 컸다.
일반 공항들은 터미널을 찾아간 뒤 그 안에서 게이트를 찾아가게 되지만
바르셀로나 공항은 터미널 안에 '포트'라는 구분이 또 있었고 그 다음에 게이트를 찾아가게 되어있었다.
게이트를 찾아가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려서 결국 라운지는 이용하지 못 하고 생수를 하나 샀다.
1.5유로. 비쌈. ㅠㅠ
이 비행기가 나를 바르셀로나에서 포르투로 날라 줄 비행기.
엄청 작았다. 우리나라 저가항공의 국내선 비행기들 보다 작았다.
비행기의 내부. 좌측열은 좌석이 하나 밖에 없다. ㅡ.ㅡ
짐을 넣는 공간도 작아서 기내용 캐리어 같은 부피가 좀 있는 짐들은 따로 모아서 다른 곳에 실었다.
기내식은 조촐하게 나왔다.
포르투까지의 이동은 2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던 것 같다.
두둥실~~ 이때까지만 해도 좋았지...
포르투 공항에 도착해서 보니 수하물로 부친 내 짐이 보이지 않았다!!
나 외의 몇 명도 짐을 분실했다!
결국 분실물 센터에 가서 신고를 했다.
가방의 종류와 크기, 색상 등의 특징을 말하고 조서(?)를 작성했다.
찾으면 연락을 주겠다고 했다. ㅠㅠ
일단 숙소로 이동하기로 했다. 다른 방법이 없었다.
이것은 포르투의 충전식 교통카드인 안단테 카드. 보증금을 포함해서 1회 사용에 2.45유로가 들었다.
포르투의 매트로. 깔끔했다.
숙소가 위치한 Trindade역에 도착.
매트로역 앞에는 거대한 간판 하나 뿐, 주변은 휑했다.
2박 3일간 묵었던 City Drops 호스텔.
매트로역에서 1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거리상으로는 멀지 않았지만 경사가 있어서 캐리어를 끌고 이동하는게 쉽지 않았다.
내부는 깔끔하고 조용했다. 가격도 1박에 3.5만원 수준이었을 거다.
단점은 와이파이가 건물 저층부에서만 사용가능했다는 것.
내 방은 3층이나 와이파이를 쓰려면 1층으로 내려와야했다. ㅠㅠ
내가 묵은 곳. 총 세 명이 사용했고 공간은 넓은 편이었다.
호스텔 매니저에게 짐 분실 상황을 설명하고 일단 1박 비용만 지불하기로 했다.
매니저가 친절히 대해줘서 불안했던 마음을 진정할 수 있었다.
분실한 캐리어는 다음 날 찾을 수 있었지만 여행 초반에 이런 일을 당했고, 처음 겪은 일이라 당황스러웠고 우울했다. ㅠㅠ
작성일 : 2016-03-24 / 조회수 : 1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