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관광은 누에바 광장에서 시작했다.
이 광장은 숙소와 가깝고 트램이 지나는 곳이기도 해서 몇 번 거쳐갔다.
아침 식사는 츄러스로. (사진에서는 곱창처럼 보이네 ㅡㅡ;) 카페라떼 포함 3.3유로.
유명하다는 집에서 먹었는데 츄러스에 발라진 게 없어서 아무 맛도 안났다.
설탕을 뿌려 먹으니 좀 나았음.
지난 밤에 보고 무척 마음에 들었던 메트로폴 파라솔을 한 번 더 보러 찾아갔다.
입장료 3유로를 내면 위에 올라갈 수도 있다.
주변의 지정된 매장에서 음료수를 한 잔 마실 수 있는 쿠폰도 준다.
사진들은 위에서부터 입장료와 쿠폰 / 파라솔 모형 / 엘리베이터 내부 / 조감도.
메트로폴 파라솔에 올라가서 본 풍경.
커다란 벌집을 보는 것 같다.
파라솔에는 이동할 수 있는 길이 있었는데
방향을 감을 잡기가 어려워서 두 세 바퀴 돌았던 것 같다.
주변에 산이나 고층 건물이 없어서 전망이 좋았다.
다시 봐도 참 묘한 디자인이다.
서울의 DDP의 난해함과 비견될만 하다.
전망대 구경을 마치고 내려왔다.
아래에서는 체스 대회 같은 것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어서 살바도르 성당을 보러 갔다.
여기서 이 성당과 세비야 성당을 같이 입장할 수 있는 통합입장권을 팔기 때문에 (9유로) 입장권을 사러 간 것이다.
세비야 성당에서 입장권을 사려면 줄이 길어서 수십분을 기다려야 했다.
살바도르 성당의 내부.
이건 누군가의 무덤일까?
사랄바도르 성당은 규모가 크지는 않았지만 내부 장식의 디테일이 대단했다.
저런 상상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세비야 성당을 보러 갔다. 위 사진은 세비야 성당 한 켠에 붙어있는 히랄다 탑.
건물 양식이 성당과는 이질감이 있는데 원래는 이슬람사원의 첨탑이었으나
나중에 기독교인들이 꼭대기의 돔을 떼고 종루를 설치했다고 한다.
세비야 성당을 한 바퀴 돌며 찍은 사진.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성당답게 엄청 크고 다양한 모습을 갖고 있다.
(가장 큰 성당은 바티칸 대성당, 두번째는 런던의 세인트폴 대성당이라고 한다.)
성당에 입장.
성당의 일부일 뿐인데 엄청 넓고 높은 걸 알 수 있다.
너무 넓어서 길을 헤맬 정도였다.
규모에 비해 조명이 어두운 편이라
그래서 더욱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웠다.
기도실 같은데 이곳도 성당의 일부.
여긴 뭐하는 곳인지 모르겠다.
그저 벽일 뿐인가. 그런 것 치고는 장식이 화려한데.
성당 곳곳에 예배를 보는 장소가 있는 것 같았다.
정기 예배 시간엔 동시에 진행이 되는 건가?
천장의 모습. 일반 성당들에서는 드문 양식인데,
세비야 성당이 모스크를 토대로 1세기에 걸쳐 만들어진 건물이라
고딕 양식부터 르네상스 양식까지 섞여있다고 한다.
이것은 세비야 성당의 명물인 콜럼버스의 관.
후원 등의 문제로 왕실과 등을 돌리게 된 콜럼버스의 "죽어서도 스페인 땅을 밟지 않겠다"는 유언에 따라 관을 땅에 묻지 않고
당시 스페인의 네 개의 왕국의 왕들이 관을 지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그를 지원해준 왕들은 당당한 모습을, 반대한 왕들은 고개를 숙이고 있는 것이 특징.
왕의 발을 만지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하나 내가 갔을 땐 가까이 갈 수 없게 되어있었다.
와... 장식 디테일의 끝을 보여주는구나.
그리고 성당에 빠질 수 없는 스테인드 글라스들.
성당 한 쪽엔 오렌지 나무 정원이 있었다.
대략 둘러보고 히랄다탑에 올라갔다.
특이하게도 꼭대기까지 계단이 아닌 경사면으로 이어져 있었다.
말을 타고도 오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는 것 같다.
히랄다 탑에 올라 내려다 본 세비야 전경.
여기저기 둘러본 모습.
건물들이 제각각으로 생겼고 구획정비도 안되었는지 정신이 없다.
세비야 성당 구경은 여기까지.
작성일 : 2016-04-08 / 조회수 : 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