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태양의 신전, 와이나픽추

잉카브릿지 구경을 마치고 이번에는 '태양의 신전'을 보러 갔다.
마추픽추를 기준으로 정반대에 위치해있다. ㅠㅠ

용도를 가늠하기 어려운 돌로 쌓은 벽들.

이 부근에서는 야마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었다.

태양의 신전으로 가는 길.
뭐가 뭔지도 모르고 일행들이 가자는대로 따라 갔다.
엄청 멀었다.

이동하는 중에 실시간으로 날씨가 변했다.
신기했음.

뭔가 평범한 곳은 아닌 것 같은데
제대로 보이지 않아서 뭔지 모르겠다.

한참을 걸어서 도착한 태양의 신전.

11시 방향의 작은 회색 지대가 마추픽추일 거다.
작게 보일만큼 멀리 왔다는 얘기.
힘들어서 한참 쉬었다가 돌아갔다.

조금 더 높은 곳에 올라가서 내려다 본 풍경.

돌아가는 길목에는 야마가 길을 막고 있었다.

먹는데 정신이 팔려 사진 찍히는 건 안중에도 없는 야마.
얘네가 열 받으면 침을 뱉는다는 얘기가 있어서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조삼했다. =ㅂ=

이곳은 와이나픽추의 입구.
마추픽추 입장권을 살 때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고
시간을 배정 받아서 지정된 시간에, 정해진 인원만 입장할 수 있다.

마추픽추는 늙은 봉우리라는 뜻이고
와이나픽추는 젊은 봉우리라는 뜻이란다.
마추픽추 사진에 항상 찍혀 나오는, 마추픽추를 내려다보는 봉우리가 있는데 그게 와이니픽추다.

와이나픽추의 정상을 찍고 오기까지 두 시간이 걸렸다.
와이나픽추의 특징은 겁나 높고 가파른 경사였다.

오르는 길에 보이는 주변 경치들이 장관이지만
이젠 좀 시들하기도 하고
힘들다보니 경치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올려다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한 계단.
어디가 끝인지, 이런 게 얼마나 더 있는지 감을 잡기 어렵다는 것이 와이나픽추의 매력(?)

정상 가까이에 가면 전망이 확 좋아지는데
거기서 찍은 파노라마.
중앙부 회색 지대가 마추픽추.

조금 더 큰 사진으로 한 컷 더.
마추픽추의 좌측 지그재그 모양의 길이 버스가 다니는 길. =ㅂ=

아직 끝이 아니다.
좀 더 올라가야함. ㅠㅠ

여기가 정상목이었던 것 같다.

으허허.
해발 2693미터.

경치 좋다~
시원하고 멋졌다.
하지만 저곳으로 내려갈 생각을 하면 아찔해짐. ㅡㅡ;

내려오는 길엔 경사에 신경 쓰느라 찍은 사진이 별로 없다.
2시간 남짓 걸려 와이나픽추 구경 완료. ㅠㅠ
힘들어서 다신 가고 싶지 않다.

잠깐 쉬러 나왔다.
마추픽추 입구쪽에 비친된 도장을 여권에 찍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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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5-16 / 조회수 : 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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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미 (2015-06-27 ~ 2015-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