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스코에서의 마지막 날.
쿠스코는 평화롭고 이제야 역사 깊은 도시에 왔다는 기분이 들게 하는 곳이었다.
하지만 고지대여서 빨리 걷거나 수다만 떨어도 숨이 차는 곳이기도 했다.
쿠스코를 둘러보다가 발견한 버스.
시티투어 버스 같은 건가?
급 한식이 먹고 싶어서 한식당에 가서 라면과 공기밥을 먹었다.
가격은 20솔. 7천원 정도로 엄청 비쌌지만 맛있었다. ㅠㅠ
아르마스 광장 주변을 둘러봤다.
저 멀리 산 위에 예수상이 보이는데 '삭사이우아만'이라는 곳.
일행 중 몇 명은 택시를 타고 다녀왔는데 힘든 것에 비해 볼거리는 별로 없었다고 한다.
평화로운 대성당.
이곳의 성당과 교회는 대부분 입장료를 받았기에 들어가지 않았다.
광장 중앙의 파차쿠텍 왕의 동상은 낮에도 번쩍번쩍~
산 중턱에 위치한 집들.
저 집들의 불빛이 쿠코의 야경을 화려하게 만들어준다.
뭐라 말하기 힘든 복잡한 기분이 든다.
교회 앞도 평화로움.
돌아다니다 얻어걸린 마을 조감도 타일.
여긴 교회인가 성당인가.
십자가에 사람 옷 같은 것이 걸려있어서 신기했다.
여긴 어떤 벽이었는데
지진 등으로 무너진 것을 복구한 것 같다.
예전처럼 정성들여 돌을 깎기 어려워서 대충 싸게 보수한 것 같다.
동네 골목길.
이곳도 동네의 작은 광장인 것 같다.
동네 교회인 것 같다.
이어서 상점가로 이동했다.
한 가게 앞에서 본 것.
꽃보다 청춘에 나왔던 옷가게가 이곳인가 보네.
일대에서 가장 장사가 잘 되는 것 같은 가게에 들어가봤다.
이곳 주인 아주머니가 장사를 엄청 잘 했다.
일단 손님이 들어오면 기념품을 줬고 여러개를 사거나 일행을 데려오면 할인을 팍팍 해줬다.
나도 거기서 모자와 가방을 샀다. ^^;
둘이 합쳐 22솔! 8천원쯤.
이건 마트에 들러서 번 것.
도대체 콜라 종류가 몇 개나 되는거냐!!
가격은 저기에 350원을 곱하면 됨.
일행들 중 '꾸이'를 체험해보고 싶은 사람들을 모아서 꾸이를 취급하는 레스토랑에 가봤다.
들어가보니 비싸보여서 쫄았지만 예산에 맞게 메뉴를 추천해줘서
1인당 45솔에 잘 먹고 나왔다.
꾸이 외에 알카파 등 한국이서는 먹어보기 힘든 여러 종류의 고기를 시켜봤다.
대부분 맛있었다. 알카파는 잘 썰렸지만 퍽퍽했다.
그리고 문제의 꾸이. 쥐(기니피그)를 구운 것이니 다소 혐오스러울 수 있음.
이것이 꾸이!
아쉽게도 머리가 잘려져 나왔다. 사진이라도 찍게 머리를 달라고 했지만 이미 버렸다고 했다.ㅠㅠ
겉 껍질은 계란 껍질 느낌, 살은 닭고기 느낌 거기에 향신료 섞인 누린내 살짝.
크기가 작았기도 했지만 많이 먹기는 어려웠다, 경험상 도전해볼만은 한 것 같다?
작성일 : 2016-05-18 / 조회수 : 1109